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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드라마 셜록 두번째 시즌. 나에게 두통을 안겨주다. 본문
영국드라마 셜록 두번째 시즌.
초대받지 못한 비(非)셜록 홈즈 팬들. 두번째 시즌 첫 이야기를 평가하면 이렇게 요약하련다. 뭐 첫 시즌도 무언가 빠르게 지나갔지만 이번 시즌은 그보다 더 빠르고 더 정신이 없었다. 마치 첫 번째 시즌에서는 초심자들을 위해서 배려했다는 듯이.
물론 드라마 자체가 셜록 홈즈의 팬이 넘처나는 영국에서 제작되어 영국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은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소외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는 좀 더 매니아를 위한 깊이가 깊어가지만 매니아가 아니라면 좀 처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드라마를 보는내내 "얘들 무슨이야기 하는거지?"라는 질문이 머리속에 돌다녔다. 뭐랄까? 너무 많은 천재들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불편했다고 하면 더 정확할까? 나같이 그저 셜록 홈즈의 명성만 들어본 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려웠다.
반면 보는내내 감탄했던 것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기가 "어쩜 저렇게 뻔뻔하게 할 수가 있지?"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돌발적인 상황 변화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느낌이 대단했다. 역시 영국 배우들이란...
아무튼 셜록 두번째 시즌의 느낌을 "초대받지 못한 비(非)셜록 홈즈 팬들"이라고 요약했다. 머리 좋은 누군가는 이게 뭐가 머리가 아프다는 거야? 라면서 나를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셜록 두번째 시즌의 첫번째 화는 셜록 홈즈라는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나에게는 두통을 심하게 전달했다. 드라마를 보는내내 결코 편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머리쓰는 사람은 드라마 속 셜록인데 왜 내가 머리가 다 아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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