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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성내동 (5)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처음에 시작했던 마음은 더 이상 없다. 열세번째 이야기를 위해서 걸었던 내 걸음에는 처음의 설레임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새 의무가 되었고, 습관이 되었다. 이번 걸음도 그랬다. 그저 습관 중 하나였을뿐 설레임이란 단어는 남아있지 않았다. 사진에 기교가 들어갔을 때 부터였을까? 사진에 대한 무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을까? 많이 찍지 않게 되었다. 좀 처럼 맘에 드는 장면이 눈에 띄지 않는다. 찍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억지로 찍거나 무언가 멋있어 보이려고 찍기 일쑤다. 반성한다. 솔직히 오래 전에 들어있던 사진 속 이야기가 사라졌다. 이번 걸음은 그에 대한 결정판일지도 모르겠다. 4시간을 걸으면서 찍었지만 좀 처럼 맘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처음 걸었을 때 느..
총선이 끝난 어느 봄 날. 강동구. 몸이 꽤 좋아진듯한 느낌이 들자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한 것은 카메라 가방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카메라 배터리도 충전시켜놓고 이것 저것 집을 나서기 전에 해야할 일을 서둘러 해치운다. 마지막으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한동안 거울에서 망설인다. '모자를 써야하나? 날도 덥다던데 벗고 나가야 하나?' 사진을 찍기위해 집을 나설 때면 항상 써왔던 모자다. 편한 옷차림에 머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다는 자체적인 평가 때문이었다. 게다가 한해 한해 지날수록 심해지는 탈모로 인한 걱정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왜냐면 편한 옷차림에 머리를 고정시키는 헤어왁스 같은 것을 바르는 짓은 오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결국 모자를 포기한다. 매연이 가..
강동구에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있다. 바로 천호동의 현대 백화점과 그 옆에 붙어있는 이마트다. 과거 10~20년전 천호동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나이트클럽을 비롯한 유흥가를 떠올리겠지만 지금은 이 두개의 건물이 천호동을 대표하고 강동구를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왜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느냐면, 친구들과 만남 장소를 정할 때 가장 눈에 띄고 모이기 쉬운곳, 그리고 놀기(?) 편한 곳으로 정하게 되는데 강동구는 그 장소가 천호동이고 그곳에 있는 현대백화점과 이마트가 단골이 되기 때문이다. 뭐 동네마다 곳곳에 또 있긴 하지만.. 여하튼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는 강동구를 아우르는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의 상권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곳곳에 산재해있던 전통시장들의 활기를 ..
오늘 찍은 사진들을 이리저리 정리하고, 오늘 포털에 올라온 뉴스의 제목들을 스윽 한번 훑어본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유명인사들의 트위터를 다시 스윽 훑다가 재미난 멘트 몇개를 보고 혼자 생각해본다. 이렇게 하루가 갔다. 5시간을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은 처음 예상한 대로 나오지 않았다. 더욱 큰 문제는 그렇게 걷는 동안 찍고 싶은 풍경도 없었다는 점이다. 너무나 익숙한 동네였기에 그랬던 것일까? 좀 처럼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처음에는 비판꺼리를 찾아 나섰다. 재래시장은 전통시장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고, 설 지난지가 한참 되었는데 아직도 설날 관련 플랜카드가 걸려있었 사실이 눈에 거슬렸다. 왠지 공무원의 빈둥거림을 비판하고 싶었고, 전통시장을 살린다면서 달랑 플랜카드나 걸어두는 ..
9월 21일, 글이 쓰여지는 시간 중심으로보면 어제 내린 비를 보면서 8~90년대의 풍납동을 생각나게 했다고 글을 썼다. 그리고나서 블로그 유입을 살펴봤더니 이런 유입이 눈에 띄었다. 역시 아직도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동네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한가보다. 뉴스에서는 강서구와 강남구, 그리고 인천의 피해 상황만을 이야기해서 궁금했던 사람들이 있었던듯하다. 사실 나도 피해가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전에 쓰였던 글에서도 밝혔지만 90년도에 엄청난 물난리 때 그 지역에 살았던 사람이기에 또한 아직도 그 부근에 살고 있기에 궁금했지만 피해는 없는듯했다. 아마 이번 비에 큰 피해가 있었으면, " 그동네 또 잠기다!! " 라는 식으로 뉴스가 나왔을 것이다. 물론 피해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