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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파트 (7)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산이 사라지고 아파트가 자리잡았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아파트 때문이었다. 높은 아파트. 그리고 그 앞에 낮으막히 깔려있는 단독 주택들. 그 보다 나에게 가까이 있던 비닐하우스가 뭔가 묘한 느낌을 주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별거 아닌 풍경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서울 외각이나 서울 아닌 지방의 도시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과거에 저 아파트가 보이던 자리에 산이보였을 텐데... 이제 더 이상 머나먼 풍경 속에 자리 잡은 산을 보기는 너무 어려워진 세상에 살고 있다.
처음에 소소한 이야기 쓰리즈(?)를 블로그에 관한 잡담으로 설정했었는데, 이제는 그 주제를 넓히기로 했다. 블로그만 가지고 하는 잡담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ㅡㅡ;; 그리고 요즘 블로그를 열성적으로 안하는 탓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아파트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두개를 동시(?)에 읽고 있는데, 하나는 한국 사람이 쓴 책이고 하나는 프랑스 사람이 쓴 책이다. 둘다 한국의 아파트에 관한 책이다. 한국의 기이한 아파트 선호 현상은 왜 일어날까? 그리고 그 기원은 언제인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그들의 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잠시나마 평을 하자면, 한국의 학자들은 진짜 책을 너무 재미없게 쓴다. "진짜"와 "너무"를 넣어서 강조해야 할 만큼. 자료와 그의 접근법은 정말 ..
뭔가 잘못 선택한 느낌이다. 검색해서 책을 본 순간 딱 드는 생각이었다. 뭔가 딱딱해 보이고 비싸다. 그래도 가끔 그런 책을 읽어줘야 한다. 내가 읽지 않을 책을 읽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독서토론에서 책을 고르는 목표였으니까. 개인적으로는 구입해서 읽어봤을 만한 책이긴 하지만, 내가 직접 토론 책으로 고르라면 고르지 못했을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아파트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니까. 아파트가 지배하는 서울부터 필요도 없는 아파트를 짓는 시골 곳곳까지. 내가 여행하면서 보아온 아파트들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돈 때문이구나'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아파트를 짓는 사람들이 돈을 원하기 ..
내가 좀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긴하다. 인터넷을 하면 왜 항상 이런 것만 눈에 띄고 열이 나는 것인지 원... 결국 자기가 사는 아파트 집값이 떨어지니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다. 뭐 예전엔 이런 일이 없었겠느냐만은 스스로를 명품이라 칭하는 곳에서 생각은 최하품인 이들에게 무엇을 더 말해야 할까? 그래. 집이 자신의 평생 재산이고, 아직도 집으로 재산을 증식하겠다는 헛된 꿈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서민이라 그럴 수 있음은 이해한다. 그래서 차마 그들의 힘을 강자들의 횡포에나 맞서 싸우라고 하지도 못하겠다. 다만 최소한 약자들을 향해서 이런 짓꺼리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들의 장애가 그들의 죄였던가? 사지 멀쩡한 지금의 자신이 죽는 날까지 사지 멀쩡하게 죽으리라 장담할 수 있..
웅장함. 오늘 돌아다니고 이 아파트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웅장함을 좋게 말한다면, 뭔가 좀 있어보이고 꽤 잘나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에게 있어서 이 아파트가 주는 웅장함은 좋은 의미보다는 좋지 못한 의미였다. 왠지 너따위는 오지 마라는 뜻 같은 웅장함이었다. 요즘 가끔씩 듣는 옛날 라디오 방송이 있다. 정은임의 영화음악. 2003년도에 이 방송을 시작하는 그녀의 소재는 백화점이었다. 백화점이 주는 웅장함이 누군가에게는 감히 들어가서는 안될 것 같은 위압감을 준다는 이야기. 이 아파트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높고 웅장해서 멋져보이지만 그 때문에 무언가 나를 가로막는 느낌. 정은임의 멘트는 그런 웅장함을 없애고 누구나 다가설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며 다짐의 말을 전했다. 그래서 이..
누군가의 화난 목소리가 섞여있는 큰 소리가 밖에서 들려서 문을 열어 살펴봤다. 옆집 사람과 아랫집에서 올라온 듯한 사람이 목소리 높여 싸우고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복도식 아파트다. 지어진지 20년이 넘은 이런 아파트에서 이웃끼리 싸우게 되는 일. 혹은 누군가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얼굴 맞대고 말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경우는 보통 층간의 소음 문제에 대한 것 뿐이다. 내가 문을 열고 싸우는 사람의 복장과 상황만 보고 한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사람들의 싸움의 원인을 알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는 층간 소음문제가 확실함에 확인 도장을 꽝하고 찍었다. 싸움의 원인과 그 문제의 피해자와 가해자 이야기를 떠나서 문득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