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네이버>독서토론까페
- <프랑스존>
- <주한프랑스대사관>
- <팀블로그>반동탁연합
- <디아블로3 한국 공식홈페이지>
- <그린비출판사>
- <구글코리아블로그>
- <syfy 드라마 홈페이지>
- <게임소식사이트(영문)>
- <Creative Commons Korea>
- 포토샵활용편
- RetroG.net - 게임이야기 번역 -
- 스노우캣
- Forest of Book
- I Feel the Echo
- schrodinger
- 사진은 권력이다
- 하이드 책방
- MBC노동조합블로그
- 니자드 공상제작소
- 어린쥐의 볕들 쥐구멍
- 베이더블로그
- 마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 불량푸우의 '인생사 불여의'
- 시사평론가 김용민 블로그
- 지상에서 영원으로(Mr. Ripley)
- 젠체와 젠장의 경계선에서(췌장)
- 이야기만들기
- 우석훈의 임시연습장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우리도 그들처럼? - 첫번째 -1 본문
" 우리 같이 산지가 얼마나 되었지? "
" 한 3년쯤? "
" 시간 빠르구나 "
" 응, 그러네. 그런데 갑자기 왜? "
" 그냥 문뜩 떠올라서 "
" 뭐가? "
" 우리가 이 연극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
" 글쎄 부모님들이야.. 이미 눈치 채셨는데 말씀 안하시는거 같던데... "
" 당신도 느꼈구나. "
" 응, 이번 설에 부모님 뵈었을 때 에둘러서 말씀하시더라구 "
" 그럼 우리 솔직하게 말하고, 각자의 길로 갈까? "
" 글쎄... 잘 모르겠어. 난 아직 세상이 무서워. 무슨일 있는거야? "
"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가 좀 많이 싫어져서... 물론 이 결혼은 내가 제안 했었지만 말이야. "
" 많이 힘들어? "
" 아니. 그냥 조금.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가 힘든 것 보다 당신이 걱정되어서. 나야 뭐 워낙에 속없는 놈이니까. 그리고 남자니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데... "
" 나를 사랑하게 된거야? "
" ...... "
"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
우리가 결혼한 것은 3년 전이다. 특별히 결혼 생각이 없었던 나와 마찬가지였던 내 옆에 있는 여자는 우연치 않게 이야기가 통했다. 그냥 말한 것인데... 어쩌다보니 서로 생각이 같았고, 마치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그랬다.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그녀가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 나는요.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뭐... 부모님 성화에 나온 선이었지만 그쪽하고는 말도 잘 통하고 친구로는 지낼수 있겠다 싶어서 만나는 거에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 만나다보면, 오해가 생기겠다 싶어서 미리 말씀드리는 거에요. 지금 이후로 화내고 가셔도 저는 할말이 없지만... 결정은 그쪽에서 하세요. "
" 그랬군요. 뭐 저도 특별히 결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쪽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 삶의 원칙 같은 것이라서요.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욕도 많이 먹었지요. 저도 부모님 성화에 나왔던 맞선이었지만 당신하고는 친구는 될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럼 당분간은 이대로 만나서 이야기나 하도록해요. 더 이상 선 보러 다니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매일 부모님 잔소리 듣기도 좀... 그러니까요. "
이건... 소설입니다. ㅡㅡa
" 한 3년쯤? "
" 시간 빠르구나 "
" 응, 그러네. 그런데 갑자기 왜? "
" 그냥 문뜩 떠올라서 "
" 뭐가? "
" 우리가 이 연극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
" 글쎄 부모님들이야.. 이미 눈치 채셨는데 말씀 안하시는거 같던데... "
" 당신도 느꼈구나. "
" 응, 이번 설에 부모님 뵈었을 때 에둘러서 말씀하시더라구 "
" 그럼 우리 솔직하게 말하고, 각자의 길로 갈까? "
" 글쎄... 잘 모르겠어. 난 아직 세상이 무서워. 무슨일 있는거야? "
"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가 좀 많이 싫어져서... 물론 이 결혼은 내가 제안 했었지만 말이야. "
" 많이 힘들어? "
" 아니. 그냥 조금.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가 힘든 것 보다 당신이 걱정되어서. 나야 뭐 워낙에 속없는 놈이니까. 그리고 남자니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데... "
" 나를 사랑하게 된거야? "
" ...... "
"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
우리가 결혼한 것은 3년 전이다. 특별히 결혼 생각이 없었던 나와 마찬가지였던 내 옆에 있는 여자는 우연치 않게 이야기가 통했다. 그냥 말한 것인데... 어쩌다보니 서로 생각이 같았고, 마치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그랬다.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그녀가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 나는요.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뭐... 부모님 성화에 나온 선이었지만 그쪽하고는 말도 잘 통하고 친구로는 지낼수 있겠다 싶어서 만나는 거에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 만나다보면, 오해가 생기겠다 싶어서 미리 말씀드리는 거에요. 지금 이후로 화내고 가셔도 저는 할말이 없지만... 결정은 그쪽에서 하세요. "
" 그랬군요. 뭐 저도 특별히 결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쪽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 삶의 원칙 같은 것이라서요. 그래서 주변 사람에게 욕도 많이 먹었지요. 저도 부모님 성화에 나왔던 맞선이었지만 당신하고는 친구는 될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럼 당분간은 이대로 만나서 이야기나 하도록해요. 더 이상 선 보러 다니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매일 부모님 잔소리 듣기도 좀... 그러니까요. "
이건... 소설입니다. ㅡㅡa
'상상 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도 그들처럼? - 첫번째 -3 (0) | 2009.08.25 |
---|---|
우리도 그들처럼? - 첫번째 -2 (8) | 2009.08.21 |
나쁜 세상 (2) | 2009.08.21 |
복잡한 머리... (0) | 2009.08.20 |
내가 가는 길 (12) | 2009.08.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