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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책이 왔습니다 본문
책이 왔습니다.
스탕달의 <적과 흑1,2>와 에르네스트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는 세린져님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민족이란 무엇인가>는 온라인을 통한 독서토론을 세린져님과 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트워크>는 12월 독서토론 모임에서 이야기 될 책이랍니다. 참여자가 적어서 아마 오프모임은 무산이 될듯 합니다.
원래 여기에 <롤리타>도 있어야 하는데, 알라딘 쪽에 준비된 수량이 없어서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행복한 고민의 시작이되었습니다. 당연히 <적과 흑>은 누군가와 이야기 할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니 나중순서가 되겠지요. 굉장히 얇은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읽느냐 아니면 그보다는 조금 두껍지만 빨리 읽힐것 같은 <스마트코리아로 가는 길, 유라시안 네크워크>를 먼저 읽느냐가 되겠지요.
여기서 걱정 되는 것은 먼저 읽을 책 선택보다 '민음사판 <흑과 적>이 과연 쉽게 읽힐것인가?' 입니다. 이전에 저 문고판인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을 구입했는데, 글이 조금 어려워서 얼마 읽지를 못했다는 사실이 큰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역자의 이력을 슬쩍 보고 판단을 했지만, 전에 구입한 책의 역자 또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것은 결코 책을 쉽게 읽느냐 마느냐를 결정해주는 지표가 될수는 없습니다.
가끔 이런 화려한 이력의 번역가들은 옛한자어의 남용으로 읽는 다는 행위자체를 불편하게 해주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나름 한자어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는 하지만 이분들의 한자어수준에는 못미치거든요. 마치 옛 논문 한편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ㅜㅜ 이럴때면 왜 내가 서점에 가서 책을 들쳐보고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를 후회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이미 상황은 끝났으니까요. 그저 열심히 읽어보는 수밖에 도리는 없습니다.
요즘 포스팅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귀찮아진 관계로 이런 사소한 소식이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이 글을 남깁니다. 그러고보니 책을 구입해서 택배로 도착할 때마다 이런 글을 올렸던 것 같기도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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