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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정녕 이 기사는 다음 포털 정면에 걸릴만 했나?

무량수won 2011. 5. 11. 19:30




이 제목의 기사를 보고 당신은 어떤 기사의 내용이 있으리라 기대하는가?


나는 최소한 이 사람들이 무슨 이유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본다. 더불어 제목 또한 그것을 묻고 있으니 클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정도 기대를 할 것이다.

그래서 클릭해봤다.




두둥!!!


이게 기사인가? 굳이 광고까지 실어줄 이유는 없어서 광고는 지웠고, 왠지 데스크에서 기자보고 하라고 시킨 냄새가 강력히 진동해서 기자 이름은 지워준다. 뭐 그래도 쉽게 알수있지만 ㅡㅡ;;

여하튼 기사를 보려고 왔는데 기사가 없다.

기사 내용은 기자회견을 한다. 끝.

뭐냐 이게. 이걸 기사라고 내어 놓는거냐? 뭐 이넘들 하는 짓거리가 원래 그런 건 알고 있었지만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사의 목적이 뭘까? "여기 성매매에 관련된 여성들의 모습 좀 보세요. 얘들이 미쳤나봐요."라고 비웃는 것이다. 물론 그녀들이 떳떳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대놓고 무시하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 이 사람들도 살아보겠다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나온 것일텐데...

하다못해 왜 그녀들이 기자회견까지 하면 안되는 상황까지 왔는지 간단하게라도 전해줘야 기자로서의 기본 매너가 아니던가! 거기에 동조해서 포털메인에 올려주는 다음은 또 뭔가? 이게 메인에 올라갈 가치가 있는 기사인가? 정녕 그렇게 생각하나?




재미난 사실은 5시간만에 댓글이 700개가 넘게 달렸는데, 이중에서 기사가 엉망임을 말하는 의견은 단 9개. 나머지 720여개는 성매매를 하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만 오고가고 있다. 직접 다 살펴봄 ㅡㅡ;;

이런걸 기사라고 올리는 사람이나, 그걸 또 포털 메인에 걸어두는 사람이나, 기사 내용없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채 욕하기에 바쁜 사람들이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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