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대통령 아들 이시형의 의문스런 땅 구입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대통령 아들 이시형의 의문스런 땅 구입

무량수won 2011. 10. 9. 15:39


현직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뉴스가 보도됐다.

같은 사실 확인을 시사저널은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가 논현동이 아닌 내곡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풀어가고 시사인에서는 대통령 아들에게 어떻게 그런 땅을 살 능력이 생겼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와대 내곡동에 대통령 퇴임 후 사저로 물색 중, 그런데 아들 명의로 되있어 의문이 든다. - 시사저널
대통령 아들 내곡동에 땅 마련, 2007년 3천만원 전재산 셀러리맨이 2년여 만에 1600㎡(488평)의 대저택 어찌 구입했나? - 시사인

제목은 내용을 축약해 임의적으로 재구성했음.


이 기사들이 찝어내고 있는 공통적인 핵심은 이것이다. 어떻게 해서 대통령 아들이 대저택을 살수 있었느냐다. 물론 일반적인 셀러리맨은 아니지만 매월 월급받고 사는 직장인이 보통 사람이라면 꿈도 못꾸는... 아니 집장만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그런 집을 살 수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개그 콘서트에서 개그소재로 이용되었다 싶이 공부 잘해서 선생님이 된 초봉 140만원의 공무원은 숨만 쉬고 살아야 집 한 칸 마련하는데 80년이 걸리는 이 현실에서 말이다. 

더 재미난 사실은 2007년 신고 당시 대통령 아들의 재산은 3천만원 정도로 신고되었다는 점이다. 이후로는 신고를 거부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돈이 어디서 났을 까하는 점이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 이야기의 운명은?

나는 꼼수다의 인기로 인해  주진우 기자가 기사를 썼다고 소개 되었으니 많이 읽혀질 것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는 이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많이 퍼지고, 다른 언론들에 의해서 재생성이 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 물론 뭐 기사 복사하는 블로거들은 검색순위 올라가면 낼름 복사해서 붙여서 확산에 열을 올리겠지만 중요한 것은 뉴스를 다루는 포털과 언론사라 자처하는 곳들이 이야기를 다룰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문제가 커지느냐 마느냐 하리라 본다. 


아무리 나는 꼼수다가 인기가 많다고 해도 모든 대중이 듣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실상 많은 대중들이 TV의 보도보다 포털에서 보여지는 뉴스 제목으로 사건의 이야기를 판단하고 있다. 기사를 자세히 읽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관심 가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제목으로 그 정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중들은 포털에서 보여지는 제목으로 상황 파악을 하기 때문에 어떤 언론이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낚시성 제목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언론들이 얼마나 많이 다뤄주느냐가 이 이야기가 주목이 될 수 있느냐 아니면 그저 뭍혀지는 이야기로 남을 것이냐의 운명이 결정지어진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쪽 언론들은 이 이야기를 최대한 다루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계속 회자가 되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다면, 어쩔수 없이 다루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재가 된 이후 어떻게 언론들이 이 이야기를 다룰 것인가를 보는 것도 꽤 흥미진진한 관점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2011년 10월 9일 오후 4시가 가까워지는 현재까지는 트위터로 이야기가 퍼지고 있을 뿐이다. 과연 이 이야기는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로 뭍히게 될까? 아니면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줄까? 




2011년 10월 9일 오후 5시 추가

 
보수쪽 언론이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퇴임 후 사저가 논현동이 아닌 내곡동이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시사저널의 전화 통화에 의하면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논현동이 아닌 곳은 사택이 갈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이 나왔다. 시사저널쪽의 보도를 인용하는 것은 이쪽이 보수 색이 짙기 때문이다. 이쪽에서 이정도로 이야기가 나왔다면 그만큼의 신빙성이 있다는 뜻이다. 자기 편이니까 최대한 감싸면서 보도할테니 말이다. ㅡㅡ;;;



2011년 10월 9일 오후 8시 추가

청와대의 변명이 나왔다. 도통이해하기 힘든 말로 변명을 늘어놨다. 


청와대의 변명 : 내곡동 땅은 퇴임후 사저지역이며, 대통령 아들 이름으로 산건 경호 때문. - 경향신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목 재구성


이건 경향신문에 보도된 청와대의 해명이다. 논란의 핵심이 되었던 아들의 돈은 논현동 주택 담보와 친척들로 빌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상한 것은 논현동 자택은 대통령 소유일 텐데 아들이 그것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도 좀 이상하고 설사 된다고 해도 그러면 증여세는 냈는지 등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더불어 친척과 금융기관에게 빌린 돈의 이자 부담도 상당할 텐데 그 이자는 누가 부담하느냐하는 것이다. 또한 이어지는 의문은 도데체 어떤 경호상의 문제가 아들의 이름으로 몰래 구입케 한 것이냐는 것이다. 한국의 치안이 얼마나 나쁘면 이처럼 미리 명의까지 바꾸는 일을 통해 법을 무시하면서 구입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직대통령을 테러할 가능성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걸 변명이라고 하다니. ㅡㅡ;;;

아마 보수 언론과 보수를 따르는 많은 알바 및 사람들은 이걸로 해명이 되었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해명인가? 말도 안되는 핑계인건 누가 봐도 아는 것 아닐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