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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전국일주. 다섯째날의 기록 본문

헤매다./전국일주

전국일주. 다섯째날의 기록

무량수won 2011. 10. 21. 21:57

다섯째날 아침. 점점 익숙해진다. 발의 통증도 낯선 풍경도.

도심의 아침은 언제나 버스들이 연다. 다시 화려함 가득했던 도시를 뒤에 남겨두고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오늘 이상하게 배터리가 빨리 닳고 있다. 일단 시내 도착까진 위치기록만. ㅜㅜ

이 문제를 출발 초기에는 팟케스트에서 받은 파일 탓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설명이 안된다.

그래서 내 나름의 결론은... 3g가 은연 중에 자주 사용된듯 싶다...

근데 평소와 다름없는 유형의 사용이었는데... 완벽한 설명이 안된다. 유난히 팟케스트를 많이 들었고 충전이 좀 빨리 되었다는 사실밖에...

그냥 심리적 차이이려나???



아이폰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는 사진이다. 천안시내를 떠나기 바로 전이다. 이때까진 청주로 향할 생각이었다.



그저 자전거 도로지만... 천안을 벗어나는 동안 나를 안전하다 생각케 해준 자전거 도로다. 문제는 천안을 벗어나면 이런 안전한 길은 다시 빠이빠이. ㅜㅜ



점점 약해진다. 첫날과의 마음이다르고 떠나기 전의 마음이 다르다.

발이 아프고 그 아픔으로 인한 고통이 허벅지와 엉덩이로 연결이 될때마다 관두고 싶어진다.

계속 버스를 탈까? 지나는 차를 얻어탈까?를 고민한다.

계획없는 여행에 회의도 느껴진다.

공주까지 남은길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약하게 만드는 것일까?

어쩌면... 흐린 날씨 탓이었을지도.



강한 햇날이 내리 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ㅜㅜ



만연한 가을의 풍경. 그리고 공단의 모습.



오후에 점심을 먹고 공주에 도착했다. 그저 경계일 뿐이지만...

청주에서 바뀐이유는... 더 가까워 보였고 이정표에서 공주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처음 방향은 연기군의 세종시였다. 이슈에 대한 관심을 곁드린 몇몇 이유로.

하지만 가는길에 포기. ㅜㅜ



이건 메모속 기록이다.

10월 21일 다섯째날.
6시에 일어나서 50분에 나왔다.

이제 찜질방에 익숙해졌나보다. 오랜만에 깊이 잠이들었다.

왼쪽 다리 상태는 좋아졌다. 문제는 오른쪽. 덕분에 왼쪽다리에 무게가 실려서 왼쪽 발바닥 통증이 있다.
그래도 신발이 푹신해서 나름 괜찬다.

시야 확보 차원의 좌우 이동.

날씨가 흐린 덕분에 반팔만 입고 다닌다. 땀이 조금이라도 덜났으면 하는 바람.

점심 육계장6000원.
저녁 맥콜 1200원.

찜질방 7000원.
음료 2000원.
과자 1500원.


오늘을 마감하며...

오늘 일정은 청주로 행했어도 힘들었으리란 생각이다. 공주도 그랬지만 청주까지의 거리도 상당했었다.

이번 공주까지의 걸음에서 힘들었던 점은 길이가 그동안 걸었던 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다. 그리고 시간까지.

거리는 나중에 계산 해야겠지만... 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였다.

안그래도 아프다는 발과 다리를 끌고 간 걸음 치고는 굉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쉼도 거의 없었다. 너무 독하게 갔다. 그덕에 공주도 둘러볼 여유따위는 없었다.

아 피곤해진다.

공주가 보이는 풍경.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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