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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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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다./전국일주

전국일주. 아홉째날의 기록

무량수won 2011. 10. 25. 20:33


전국일주 아홉번째 날.

오늘 아침은 문득 "인생은 나그네길~ " 이라고 부르는 옛 노래가 머리 속을 맴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어떤일을 하면서도 그렇고 꼭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리니 ...

하나의 질문을 얻었으니 또 다른 발걸음을 시작해보자.



다행스럽게 맑은 하늘이다. 기온은 좀 떨어졌지만 ... 전라북도에 진입했다.



오늘도 찜질방 도착.

익산의 상당부분은 원광대가 자리잡고 있고 원광대 주변을 중심으로 상권이 많이 발달해 있다.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지만 대학생은 최고의 소비자들인 것같다.

그리고 대학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허세작렬의 고급외제 스포츠카를 끌고다니는 아이들 ...

난 왠지 그들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부모가 개념이 없으면 아이에게 저런 비싼 차를 사줄까 싶다.

물론 부자가 소비를 해줘야 경제가 돌아가긴 하지만 ... 왠만한 집 한채 가격의 외제차는 좀 너무하지 않나??

부모가 어찌 남의돈을 등쳐먹었는지 눈에 훤하다 훤해. 에휴.



이제는 점점 정신적으로 지쳐간다. 몸이 점점 적응해가는데 정신은 오히려 혼탁해졌다.

걸어야 하는 이유부터 여러가지 생각이 날 힘들게 한다.

사진찍은 양과 찍어논 양이 대폭 줄었다. 생각의 혼탁 탓도 있지만 더 이상 특출난 풍경이 없다는 사실도 한 몫했다.

이 아래는 메모의 기록이다.

10월 25일 아홉째날.

799국도. 망성면. 면사무소 갈림길에서 용동면방향. 함열읍 방향.
23국도. 익산.

아침 6시 20분 강경 출발.

빵 1600원 우유 1200원.
떡만두국 5500원
찜질방 6000원
망고쥬스 2000원.

그냥 매실 마실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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