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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카카오톡이 통신회사를 힘들게 하나? 본문
통신사들이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아우성이다. 그들이 직접 떠는 것이 아니라 주로 그들이 광고를 실어주는 언론들을 가지고 떠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한국의 대다수 언론들은 광고에 울고 웃기 때문에 광고를 넣어주는 곳의 의견을 기사로 작성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목부터 통신사들의 매출을 카카오톡이 훔쳐간 것처럼 뽑아냈다.
'카톡'발 이통사 매출감소 현실화 - 디지털타임즈
뿐만 아니라 네이버에다가는 액수를 언급해가며 엄청난 손해를 본 듯이 표현했다. 마치 내일이라도 통신회사들이 망할 듯이...
기사 내용도 전적으로 통신사측 이야기만 전하며 손해나서 울상이다는 투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꼭 빼놓지 않고 하는 한마디... "저 애들 때문에 우리가 질 좋은 서비스를 못해!!"
이 기사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사람들이 가지고 인식은 이거다.
통신회사들이 문자 요금이 줄어서 매출이 줄었다 울상짓는 척 하지만 결국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서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요금이 많으니 크게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평소에 1만원도 쓰지 않던 사람을 최소 3만원을 사용케 하고 데이터 요금 무제한으로 많이 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일반적으로 5만4천원을 내고 있으니 손해봤던 것을 차감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았기 때문에 통신사가 우는 소리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소리하는 통신사가 괴씸하다는 분위기다.
나도 댓글을 단 사람들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많이 봐줘서 상대적으로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유행 전보다 수익이 조금 줄었을 수는 있지만 그동안 받아왔던 비싼 요금들에 비하면 그리 큰 손해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그들이 손해라고 울상을 짓는 것에 마음이 안가는 또다른 이유는 스마트폰 유행으로 그들의 수입이 늘었으면 늘었지 절대 줄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톡과 트위터가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옮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준 만큼 카카오톡에게 뭐라할 처지는 아니라고본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핸드폰을 옮기는 것이 손해라고 한다면, 왜 통신사들이 각각 전화 영업대리점에 고객 신상정보를 누출해서 스마트폰 권유 전화를 걸도록 하는 것일까? 이런짓을 통신사에서는 자기들은 모른다고 발뺌하겠지만 통신사쪽에서 펼치는 영업인거는 꼬맹이도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 아니었나?
아무튼 통신사가 이렇게 스마트폰 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가 손해보려고 하는 것이었을까? 아니 절대 아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이렇게 나설리가 없다. 조금 손해 본다고 2G서비스는 안할 꺼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통신사들이 과연 손해보는 짓을 했을까?
정확하게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정황상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통신사들에게 있어서 큰 이익이 된다. 즉, 정황상으로 본다면 문자수입이 줄어든 것을 모두 뒤집어 쓸 만큼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이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가입을 권유할 이유가 없다.
더불어 그동안 다른 국가보다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망 설치 비용 핑계로 받아왔었다. 그 논리로 벌써 10년 넘게 비싼 통신비를 받아오지 않았던가? 그런데 아직도 망 설치 논리로 자기들이 손해보니 더 받아야 겠다고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들은 이 논리를 이용해서 요금이 올라가면 좋고 아니면 최소한 핸드폰 요금을 깍자는 소리를 막아줄 수 있다는 전략을 가지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통신사 주장에 쉽게 동조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외국보다 통신요금을 몇배나 더 받고 있으면서도 10년 넘게 같은 논리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적 발전에 의해서 2g가 3g로 바뀌고 4g로 바뀌는 등에 투자 되는 연구비 및 설치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안다. 그래서 사람들은 10년 넘게 그들의 논리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통신 요금을 지불해왔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게 만들고 막아버리는 등의 횡포도 참아왔다. 그런데도 인하는 커녕 오히려 더 받으려고 여론 조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짜증을 내는 것이다. 마치 문자 수입이 없어져서 회사가 당장 내일 문닫을 것 처럼 언론을 조종하는 것에 화를 내는 것이다. 오래 쓰는 고객은 바보로 만들고 신규 고객에게 무한 혜택을 주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만 내놓는 통신사에 화가난 것이다.
사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인터넷 업체들과 통신업체간의 싸움으로 비출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통신업체의 논리에 대체로 동조하지 않는다. 그것이 왜 그럴까? 통신업체는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언제까지 언론사를 내세워서 여론 몰이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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