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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상상 속 이야기 (103)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기.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나에게 붙고나서도, 나는 한동안 " 모범생 " 이란 타이트을 달고 살았다. 부모님이 사주는 대로 사용하고, 공부도 " 취직이 이쪽이 잘되니 이리 가야해." 라고 말하면, "네 알겠습니다." 라고 냉큼 대답해버린채 그렇게 정해주는 곳으로 향하는 지극히 " 부모님께 바람직한 삶 "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뭐 사춘기를 지나면서 반항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이러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삶을 살면 항상 나는 이런 질문을 자주 해왔다. "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지? " 스스로에게 해오던 질문이었지만 어느 날 다른 식으로 나는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던 것일까? 한번 쯤 도전해도 후회하지..
바닷가를 볼수 있는 내 숙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와 약속한 1달 중에 벌써 3주가 지나가 버렸다. 실질적인 업무는 오늘 모두 마쳤다. 이제 부터는 바로 집에 돌아가든, 여기서 놀러 다니든 나에게 뭐라 할 사람은 없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한 주가 시작된 것이다. 마음 껏 자유를 누리려 하기도 전에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 " 나야. 일은 잘 끝났어? " " 일은 그럭저럭 잘 끝냈어. 아직 일주일 정도 더 남았어. 괜찮겠지? " " 응. 괜찮아 천천히 있다가와. " " 집에 무슨일 있는 건 아니지? " " 아무일 없어 걱정마 " " 다행이네, 우리 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께 연락온 것은 없고? " " 아직까진 없네. 너무 아무소리 없으니까 더 두려워지는거 같아. " " ..
우리 둘의 삶... 무엇이 문제인 걸까? 그녀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를 막아줄 남자가 필요했었고, 나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결혼을 위해서 내 삶을 바치고 싶지가 않았을 뿐이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만남은 어느 덧 1년이란 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 주변에서 압박이 점점 심해지네요. " " 그렇군요. 저도... 만만치 않아요. " " 안그래도 부모님들 끼리 우리 결혼 문제를 상의 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 " 저도 들었어요. 그냥 이대로 두었으면 좋겠는데, 어른들의 생각은 다르니까요. " " 저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다 말해 버리고 당당하게 살아볼까하고 고민 중이에요. " "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런데 힘들지 않겠어요? 한 번 말하고나면, 그냥 주변 사람들과의 문제만은 아닐텐데... " "..
" 우리 같이 산지가 얼마나 되었지? " " 한 3년쯤? " " 시간 빠르구나 " " 응, 그러네. 그런데 갑자기 왜? " " 그냥 문뜩 떠올라서 " " 뭐가? " " 우리가 이 연극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 " 글쎄 부모님들이야.. 이미 눈치 채셨는데 말씀 안하시는거 같던데... " " 당신도 느꼈구나. " " 응, 이번 설에 부모님 뵈었을 때 에둘러서 말씀하시더라구 " " 그럼 우리 솔직하게 말하고, 각자의 길로 갈까? " " 글쎄... 잘 모르겠어. 난 아직 세상이 무서워. 무슨일 있는거야? " " 거짓말을 하고 있는 내가 좀 많이 싫어져서... 물론 이 결혼은 내가 제안 했었지만 말이야. " " 많이 힘들어? " " 아니. 그냥 조금.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내가 힘든 것 보다 당신이 걱정되어..
세상은 나쁩니다. 어른들은 정의롭고 바른 사람이 되라 하지만 어른들은 정의롭지 못하고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른이라는 사실이 싫고, 나를 정의롭지 못하고 바른지 못한 어른으로 살게 만드는 이 세상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어딘가에는 있을 것입니다. 정의롭게, 바르게 사는 어른들이 그리고 믿고 싶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항상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야만 풍요로워지고 편해진다는 이 세상에서 손톱 만큼에 양심이 살아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맹자는 성선설을 말했습니다. 사람은 원래 착한 것이라고, 주변이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맹자가 말한 이 말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티비를 보고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세상을 알아간다는..
글쎄.. 내 머리 속에는 과연 무슨 생각들이 차 있는 것일까? 별로 중요한건 없는 것 같은데.. 여기 저기 둘러보다 보면... 또는 혼자서 잡념에 빠져 있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무엇들...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문학시간이었는지 국어 시간이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메모광이란 글을 본적이 있다.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였고 수필이였었다. 메모광에서는 자신의 메모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메모란 참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메모라... 나도 아주... 가끔 하기는 하지만...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내가 생각 한 것들을 모두 메모 한다면... 메모 할 공간이 부족 하지않을까 ? 만약에 자신이 PDA같은 것을 들고 다니면서 거기에 메모하면 된다고 하더라도....
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았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과연 내가 가야 하는 길인가에 대한 의문을...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내가 힘이 들까봐... 다른 사람이 우습게 볼까봐... 내가 하는 일들이 모두 실패 할까봐.. 하지만 그 길에 끝은 아무도 모르지요. 내가 가는 이 길에 끝을 가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고 나는 그들이 아니니까요. 비슷한 길은 갈수 있어도 같은 길은 갈수가 없지요. 하루에 몇번씩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또... 고민을 하지요. 항상 사람들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 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오늘도 걸어 가고 있습니다. 이 길이 혹시 힘든 길이라 해도.. 고생을 하게 되는 길이라 해도.. 오늘도 헤메이면서 빙빙 돌더라도.. 한발 한발 앞으로 걸..
머나먼 여정 삶이란 하나에 여정이지요.. 아직 어린 제가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지만. 요즘은 여행과 많이 연관 되어서 생각이 되는 군요.. 여행중에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할수도 있고, 혹은 이야기를 걸어서 매우 친해 질수도 있고.. 여러가시 생각지 못한 상황이 일어나서 당황을 할수 도 있고.. 항상 머나먼 곳을 가야지만 여행은 아니란 것을.. 내가 모르는 곳을 가야지만 여행이 아니란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알고 있었는데도.. 모르는 척.. 알고 있으면서도... 아니라는 척 ..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어제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걷고.. 길을 걸으면서.. 비가내리는 날씨를 원망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다 부질없는.. 순간에 불편함 이란 것을.. 알..
세상에는 삐따기들이 필요하다. 무작정 세상이 싫어서 세상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는 철 없는 삐따기가 아니라.. 세상을 진정 비판할 줄 알고 제대로 볼 줄 아는 그런.. 2004년도 말에 나는 세상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위에 요상하게 적어 놓은 것은 그즈음에 내가 블로그에 적어 둔 것중에 일부를 발췌 한 것이다. 전체를 다 가져 오려고 했는데 지금 보고 있으려니 너무 앞뒤가 안맞아서 그냥 말 되는 부분만 발췌해버렸다. 이 글은 나를 말하는 것 이기도 하다. 만약 당신도 이와 같은 삐따기라면 나와 친구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너를 잊으려 했다. 너를 지우려 했다. 그리고.... 너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너는 내 눈 앞에 있었고 너는 잊혀지지 않았다. 너는 내 눈 앞에 있었고 너는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너는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너란 존재가 내 인생에서 사라 질수가 있을까? 나는 너를 지우려 네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싫어하기로 했다. 나는 너를 잊으려 너와 관련된 모든 것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더라. 아무런 이유없이 너는 내 머리속에, 내 가슴속에 살아숨쉬고 있었다. 그 존재를 지우지 못한 나는 나를 보고, 울기 시작했다. 그냥 눈물이 흘렀다. 진짜 니가 내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진짜 니가 나와 같이 있어주는 것도 아닌데.... 내 가슴속에, 그..
시장 한 구석에서 이상한 띠를 둘러메고 나는 유세를 다니고 있다. 이제 막 30에 접어든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직업도 없고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학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잘란 놈이 아닌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드는 생각이다. 오늘이 마지막 유세다. 가진 돈도, 내세울 만한 학력도 없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 이들은 처음 나를 찾아 왔을 때. 이런 말을 했다. " 당신이 말하는 꿈. 나도 꾸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 보다 못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선 것 하나만해도 당신은 우리보다 나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도우러 왔습니다. 비록 이런 일이 바보같아 보인다고 사람들이 욕해도 도전해 주세요. 지금은 당..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낮. 오늘도 유난히 햇살이 뜨겁다. 어제 내 집에 방문한 사람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다. 한밤 중에 이루어진 토론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차가운 산바람에 여름인데도 추위를 느끼자 다들 잠을 청하러 하나 둘씩 들어갔다. 이들 중에는 어제 처음 대면한 이도 있고, 꽤 오랜기간을 알고 지낸 이도 있다. 다들 신나게 떠들어보자라는 생각에 내가 사는 이 곳까지 달려와 주었다.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푸르름. 넓은 시야는 그들에게 마음의 자유까지 선사한 듯 하다. 나는 이들과 학교를 만들 생각이다. 나와 이들은 각자가 서로의 선생이자 학생이 되는 것이다. 모두 각자 좋아하는 분야를 서로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 왔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상대에게 듣기 위해서 왔다. 각자 나름의 과정을 ..
무엇을 말한다는 것. 누군가를 말한다는 것. 이런 것 만큼 어려우면서도 쉽게 하는 것은 없겠지요. 서울을 벗어난 그 어딘가로 향한 다는 것. 이것은 10년전의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떠 납니다. 가끔은 지나온 길에 남아있는 내 잔상을 보면서... 나란 녀석 참 바보같았구나 하고 탄식을 하고, 나란 녀석 참 착했구나 하고 감탄을 하고, 나란 녀석 참 무기력했구나 하고 안타까워 하고, 나란 녀석 참 큰 꿈을 지니고 있었구나 하며, 씁쓸한 미소를 머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현실과 타협할 줄 모르는 바보라고 어떤 사람은 나에게 하늘을 잃어버린 새라고 어떤 사람은 나에게 그저 ... 이야기 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무엇일까요? 아님 누구 인 것일까요? 다른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