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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잡담. 지금은 1980년대?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2012.06.12. 잡담. 지금은 1980년대?

무량수won 2012. 6. 12. 17:26




전두환,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열받다.


엄밀히 말하면,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한명이었지만 그가 사열을 받았다는 사실은 나에게 있어서는 충격적일수 밖에 없었다. 그가 해왔던 만행은 굳이 여기서 낱낱이 밝히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상식일 것이다. 특히나 전재산이 29만원이라 국가에 내야할 추징금을 낼 수 없다면서 손녀의 결혼식은 호화 판으로 치룰수 있고, 거대한 저택애서 경찰들의 경호를 받으며 살 수 있는 그이기에 목구멍 한가득 상상할 수 있는 아니 상상할 수도 없는 욕까지 모두 퍼붓고 싶었다.


나는 아직 전두환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이렇게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국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민족 우리 국가를 울부짖으면서, 정작 청산해야했던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울부짖으며 고래고래 소리질러 쟁취했건만, 청산해야 할 반민주주의적인 사람들이 고위 공직자로써 또는 이 나라에서 대우받아야할 원로인냥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나는 미래세대에게 결코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라고 말할 수가 없다.


누군가를 속여서 사기치고, 폭력을 행사해 돈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사기꾼과 깡패들이 지도층이라고 앉아있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정의를 이야기 하고 정직을 이야기할 수가 있겠는가...


그나저나 전두환만 화제가 되면 민망했는지 절친 노태우가 자기 비자금 숨겨주었던 사돈에게 돈내놓으라고 소송을 걸으셨단다. 물론 법정 공방으로 번진이상 국고로 회수되겠지만, 그 영감탱이들 참...




미국, 한국을 이란 경제제재 예외국으로 넣어줬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미국이 이란과 힘싸움 중인데 그 힘싸움에서 말 잘들었던 한국을 빼줬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말 잘들은 한국은 "상으로 이란한테서 석유도 수입해도 우리가 뭐라 하지 않을께." 라고 면죄부를 준 것이다. 반면에 중국은 "미국 너희 따위?"라는 태도로 미국이 이란에게 가하는 경제재를 따르지 않았다면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다시 해석하면, 한국은 미국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고, 중국은 미국 따위 눈치 안본다면서 큰소리 칠 수 있는 국가라고 해석할 수가 있다. 하긴 뭐 언제 중국이 미국이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간적이 있기나 했었나. ㅡㅡ??


여하튼 이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들의 핵심은 "미국이 허락했으니 기름 값이 당분간 안정될 것이다."였다. 하지만 내가 보는 이 뉴스의 핵심은 "미국이 행한 충성도 테스트에서 통과한 국가 중에 하나로 한국이 합격했다."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충성도 테스트를 통과한 나머지 국가는 인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스리랑카, 대만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사찰,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검찰이 수사 중인 민간인 사찰 조사도중 조계종의 스님들 문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정부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불교계가 사찰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대중들에게는 민간인 사찰 논란이 시작될 때보다 여파는 크지않으리라 본다. 다만 기독교 만큼이나 각계 각층과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는 불교계의 큰 스님들에 대한 사찰이 사실이라면, 윗동네 안에서는 꽤 시끄러우리라 생각된다.


더불어 이 문제가 종교간 갈등으로 번질 위험성도 있을거란 상상도 가능해진다. 윗동네서 싸우다가 잘못번지면...  ㅡㅡ;; 아무튼 이번 정부들어서 너무 대놓고 기독교편을 들어주었던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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