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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

건방진 블로그 이야기

무량수won 2009. 8. 29. 12:50
블로그에 대해서 내가 말하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건방지다 할수도 있다.

아니 건방지다.

IT관련해서 전문적으로 이야기 할 만한 분야도 없고, 그렇다고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 온 것도 아니고, 하루 방문자 수가 남들이 부러워 할만큼 많이 오지도 않는 별볼일 없는 블로거일 뿐이기에 그렇다.

그런데 이런 내가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살짝 적어 보려고 한다. 이는 후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 스스로도 " 나만의 전문 분야와 적절히 섞어서 언젠가는 블로그는 이런 것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를 위한 나의 생각 정리라 보면 좋다.


나와 블로그는

내가 지금의 티스토리로 옮겨오기 전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했었다.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말이 블로그이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르다면 네이버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다를 것이다.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 올해 4월쯤 되어서 블로그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 라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와 의견을 볼수가 있었다. 그 모든 글을 보고 느낀 것을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이란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면 느낀 것이지만 적극적인 몇사람을 빼고는 이런 링크를 따라서 모든 글을 읽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간략 요약을 하겠다.

블로거란 여러사람들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모으고 나름대로의 결론과 생각을 덧붙여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이고, 블로깅을 하는 것은 단순이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포스트에 댓글을 달면서 소통을 하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결론은 이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내 블로그에 글을 달면서 서로 소통하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어 본다면. 글쎄? 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요즘 많이 가끔 수많은 이웃을 동반하고 있는 블로거의 회의적인 글을 보면서이다. 모든 분의 글을 소개하고 싶지만 갑작스레 일단 적고보자! 라는 생각에 쓰여지는 글이기 때문에 가장 최근에 본 글 하나를 링크시켜서 소개 토록하겠다.


수많은 이웃에 대한 아쉬움

이런 아쉬음 표현한 분은 바로 하수 님이시다. 정리해고는 블로그 이웃도 해당된다. 라는 글을 통해 그동안 이웃 블로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셨다. 이분 같은 경우에 하루 방문자 수나 글마다 달리는 댓글의 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주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찾아 다니셨을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블로그를 방문하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클릭하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서 링크된 포스팅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내 이웃 중에는 블로그 이웃을 선뜻 정리 못 하고 끙끙 속병 앓는 분이 있다. 시간이 늘 부족하다면서.
난 언제나 강조한다. 뜨내기에 소비할 시간을 과감히 버리고 진정한 이웃에게 시간을 투자하라고...

이 두 줄의 글로 충분히 설명이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분의 글을 소개하는 이유는 저 포스팅을 따라가면 그동안 하수님이 어떤 식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가 잘 나타있다.

왜 하수님은 블로그 이웃을 정리해야만 했을까? 아마 이것은 그동안 하수님께서 그동안 이웃 늘리기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면, 진정한 이웃 만들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 볼수 있다. 진정한 이웃 만들기... 그렇다 바로 이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주기를 바라면서 진정한 이웃 만들기보다 자신의 블로그에 와줄 사람을 만들고 다니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동안 이웃 늘리기에 집중하던 사람들은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진정한 이웃을 찾아서 진정성이 없는 이웃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보여지는 블로거들의 모습들

그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자 유입을 위해서 꿈꾸는 블로거의 모습은 어떤것일까? 그에 대한 진실은 어떤 것일까?

나는 이쯤에서 아라님의 이 글을 소개하려 한다. 파워블로그는 무슨 파워블로그? 1. 영향력부터 제대로 알자! 로 시작되는 이 글은 나름의 분석과 그에 대한 증거 자료를 첨부하여, 당신이 꿈꾸는 블로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나는 이 글을 통해서 이런 자료를 들이 밀어서 당신이 꿈꾸는 모습은 바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직접 조사해서 쓰지 남의 글을 링크시키느냐고 누가 물어 본다면, 나는 이 정도보다 잘쓸 자신도 자료를 모아서 이렇게까지 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설사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의견이 너무 강하다 하더라도 한 번쯤은 읽을 만한 글이기에 추천을 하는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당신이 균형있는 생각을 할수 있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더불어 그만님은 자기과시와 자기중심적 사회화의 다른 말, 소셜허영 이란 글을 통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소셜네트웍을 통해 이웃이 많다는 것으로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고 있다라고 트위터를 예를 들어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트위터에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비슷한 현상이 블로그 세계에도 해당되고 있다.
즉, 인기 블로거가 되기위한 몸부림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비슷한 예로 게임을 들수가 있는데, 게임의 세계는 한 서버나 한 게임에서 1등이 되기위해서 아니 1등이 아니더라도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경쟁을 펼쳐짐을 볼수가 있다. 설사 그 결과가 게임 외에서 혹은 서버 외의 세상에서는 그들을 전혀 알아주지 않더라도 말이다.

물론 블로그 세계는 유명블로거가 된다면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런 기회가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글쓰는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책도 낼수가 있고, 블로그에 기업 광고를 통해 일정 수익을 얻을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신문사가 지면에 광고를 실어서 수익을 얻는 것 처럼 말이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에 뛰어는 사람이 많음을 알수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제대로된 수익. 즉, 한달 열심히 글써서 도시에서 자신의 생활하면서 살수 있는 수익을 가져가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하더라도, 블로그 세계가 양질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당신이 꿈꾸는 블로그에 글을 개제함으로써만 얻는 수익으로 생활하기란... 글쎄....

아직까지는 블로그를 통해서 유명해 진다 하여도, 블로그만을 통해서 생활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마치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서 시도하는 아이들은 무지하게 많지만 그중에 탑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극소수인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쪽이 돈도 더 적고, 블로거로 스타가 되기에도 더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어떤 것인가?

나는 블로그의 소재가 많이 다양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의견을 개시하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할수 있는 장이 될수 있는 곳이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서 나는 주최하고 있는 독서 토론 모임을 통해서 집단지성에 관련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2009/08/23 - [독서 토론 모임] - 8월 독서토론 모임 후기입니다



이렇게 변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할까?

블로그에 대해 블로거들의 태도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인기블로거라 불리기 위해서 아무 블로그나 들어가서 묻지마 추천을 누르거나 글은 읽지도 않은 채 답글을 달고 있진 않은가? 이런 인기 추구가 과연 옳은 것일까? 이것을 나쁘다고 단정을 지을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엔 결코 옳다고 볼수가 없다. 이것은 지금 당장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블로거들이 양질의 글이 아닌 가십거리만을 생산해내게 만들고, 점점 그들의 수준을 떨어뜨림으로써 블로그 세계를 망칠수 있기 때문이다. 

좀 웃기는 말이지만 나는 이 블로그라는 세계가 한국에 새로운 지(知)의 공간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 누군가는 이를 집단지성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를 통해서 나는 무식한 대중이 아닌 유식한 대중으로 거듭나게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메타 블로그의 글 노출을 인기 순위가 아닌 양질의 글이 먼저 될수 있는 장치들이 있어야 한다. 많은 메타 블로그들이 그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단순한 인기순위의 글이 먼저 노출 되고 있어, 양질의 글을 보고 싶어도 가십성의 글만을 보게 되는 것은 어쩔수없는 현상이다.

기존의 메타 블로그들이 양질의 글을 모을 수 없다면, 분야별 메타 블로그의 등장도 고려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로그 앞으로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글쎄.. 아직 정의 내리기에는 한국에서의 블로그는 태동기라 볼수가 있다. 블로그가 유행이 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태동기냐고 말하느냐면, 나는 아직 블로그 세계의 크기는 크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블로그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블로그 세계가 전부 처럼 보이고 많이 사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런 블로그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매우 많다. 더욱이 그나마 대중적인 네이버가 네이버 밖의 블로그와 소통을 위해서 노력한다 하고 있으나 그들의 폐쇄성은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에 블로그 세계는 아직도 작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블로그가 대중적 인터넷 공간이라 말하려면 적어도 네이버블로그와 그 밖의 블로그 간에 원할한 소통이 되어 주어야 대중적 인터넷 공간으로 블로그가 중심에 섰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관찰하기엔 네이버 측은 아직까지는 그럴 만한 생각은 없는 듯하다. 조금씩 열어 두긴 했지만 아직도 네이버는 자신의 세계만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그들 끼리 뭉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순위에 언제나 네이버 블로그가 우선순위가 되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아마 내가 자세히 그들의 의도는 모르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네이버는 블로그와 소통보다 자신들을 중심으로 블로그의 세계를 꾸려 나가고 싶어하는 듯하다. 즉, 자신들이 지금까지 인터넷이란 공간안에서 손에 쥐고 있던 1등이란 지위와 파워를 놓고 싶지 않은 것이다.

두번째로 이루어져야할 소통은 인터넷 전반과 관련된 소통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이 글을 작성하는 나만이 느끼는 것일수도 있지만 블로그를 하다보면 블로그 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조금 어두워지는 경향이 생긴다. 같은 이야기라도 블로거들의 글을 우선으로 보게 되고, 그들 사이의 화제에 따라가기 마련이다.

네이버가 스스로 소통하지 않을 것이라면, 기존 수많은 홈페이지들과 블로거들 사이에 소통이 잘 되로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나는 아직 블로그는 시작 단계이고, 이런 저런 개발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며, 잘만 다듬어 나간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사회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블로그는 이렇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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