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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다음뷰와 헤어지다. 본문
다음뷰 버튼을 떼어냈다.
얼마 안되는 방문자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다음뷰 추천 버튼을 떼어냈다. 왠지 모르게 섭섭했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떼어낼 것이었고, 또 그래야만 했기에 과감하게 떼어냈다. 눈에 띄게 줄어들 방문자 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게다가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길 하나를 막는 행위기도 하다. 내 블로그는 과연 검색만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가치가 있는 블로그인가? 이대로 점점 나도 조차도 외면하게 되지는 않을까?
수많은 질문이 이어지지만, 그래도 도달하는 결론은 떼어내는 것이었다. 다만 그 시기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랐을 뿐이었다.
다음에 대한 불만이 많긴하지만 사실상 다음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뜻은 아니다. 그저 내 블로그 안에서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글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았고, 더불어 중심을 못잡고 이리저리 헤매이고 있는 나를 부여잡기 위한 행동일 뿐이다.
대신 내가 쓰던 다음 아이디를 통한 다음뷰는 몇달 전 시작한 팀블로그에 넘겼다. 내 블로그보다는 그쪽이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필요했다. 새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해도 되는 문제였지만 그렇게 하면 언제까지나 미련을 못버릴 것만 같았다.
미련을 버리자. 그리고 새롭가 나아가보자. 뭔가 다른 길이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그렇게 걸어가보자.
그래도 괜히 뒤를 바라보게 되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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