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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스마트폰 페이백 대란 보면서... 본문
2014년 6월 9일 저녁에 시작된 휴대폰 대란...
년초에 벌어진 대란 때문에 통신 3사는 영업정지 3개월을 얻어 맞는다. 통신사들이 내놓는 보조금이라는 것이 관련 정보를 아는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면 호갱이되어 내지 않아도 될 할부 원금 약 90만원 정도로 납부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도 아이폰4를 구입할 당시 90만원돈 다 주고 산 경우. ㅜㅜ 부모님의 아는 사람 타령에 부모님 위한답시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구입했었다.
여하튼 년초에 얻어 맞은 영업정지 탓에 통신사들이 페이백이란 제도로 보조금 지원 방식을 바꿨다. 페이백이란 처음 신청할 때는 규정 안에서 문서 작성을 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보조금을 내어주는 방식을 말한다.
문제는 이 페이백으로 먹튀한 업체가 과거에 크게 한번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때는 통신사가 아닌 업체에서 개별적으로 한 것이라 지금의 페이백과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그 덕에 사람들은 페이백 제도를 꽤 불신하고 있다. 그것만 있으면 진지하게 고민이라도 해볼텐데 문제는 필수 요금제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3개월 유지에 80요금제... 아무리 페이백이라고 해도 한달에 최소 9만원 혹은 10만원에 가까운 돈을 최소 3달 지출이 된다는 이야기다. 요금제에 더해 할부금이 붙으니 말이다.
물론 할부금은 요금제로 인해 할인이 조금 되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 한달 요금을 9만원으로 지출해야 된다. 3개월이 지나 3만원 짜리 요금제로 바꾸어도 할부금 때문에 4만원 요금을 내야한다.
나는 한달에 3만원 돈 내는 것도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한달에 9만원 돈이라니... 물론 3달만 유지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내 경우에는 3달 동안 추가 비용만 18만원이 드는 셈이다. 공짜라고 가입해 놓고 결국 18만원을 더 내는 셈이니 실질적으로 공짜는 아닌 것이다. 뭐 그래도 페이백만 제대로 받으면 100~90만원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20만원 돈으로 구입하는 것이니 이득이긴 하지만...
나는 아이폰을 눈독들이고 있는데, 일단 8월까지 기다려 볼 생각이다. 불법 보조금 지원을 단속하는 폰파라치 제도가 아이폰5의 경우 8월에 끝나기 때문이다. 지금 뽐뿌 같은 곳에서 풀어놓는 아이폰5는 아이폰6의 출시도 출시지만 폰파라치 제도가 끝나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최대한 폰 값을 받아보겠다는 계산 같다.
폰 값을 받는게 잘못 된 것은 아닌데 이미 공짜에 익숙한, 아니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놓고 폰 값을 받겠다고 나서는게 그냥 기분이 나쁘단 생각이 들었다. 흔히 말해 호갱이되는 것 같은 기분 말이다. 일단 8월에 다시 살펴보자는 생각을 굳혀놓긴 했는데, 아이폰 5s를 사고 싶은 기계 욕심과 나도 모르게 자꾸 들락거리게 되는 뽐뿌라는 사이트가 참...
솔직히 대란이라고 하기에 나도 혹하는 마음에 얼떨결에 같이 참여 할 뻔했다. 딴 것 보다 나 혼자 호갱이 되어 남들보다 비싸게 돈 주고 스마트폰을 살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 가장 컸다. 스맡폰 이용시간 보다 데스크탑 이용시간이 길고 딱히 스마트폰이 급하지 않은데도 말이다. 이런 것이 상술이 아닌가 싶다... 뽐뿌 게시판에 업자들이 대란 분위기 조성하려고 작업도 한다는데, 그말이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페이백은 타지 않는 것이 진리라고 떠들던 분위기가 대란이라는 단어 앞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8월이 되었을 때 일자리가 구해지고 아이폰6가 나온다면, 정가 주고 아이폰6를 사고 그때까지 못구하면 저렴하게 나올 아이폰5로 갈아타보련다. 그때까지 이런 저런 대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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