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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구입 닌자고(70752)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레고구입 닌자고(70752)

무량수won 2015. 7. 20. 11:34





원래 레고를 처음 살 때 목적은 "레고 미니피규어 스리즈만 사겠다!!" 뭐 이런 것이었다. 하지만 왜 내가 좀 관심을 가진다 싶으면 구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던 레고 미니 피규어 스리즈가 요즘은 출시 당일 아니면 구하기 힘들어졌다. 혹 누군가는 그걸 박스채로 구입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니 나같은 사람들은 좀처럼 그 레고들을 구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긴 뭐 개당 가격 3천원 선에서 골라 가져가는 재미도 있는 그 미니피규어가 그동안 선풍적인 인길 끌지 않았던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출시된지 이미 몇년 된 이 레고들의 인기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이게  모셔(?)두고 있으면 돈이 된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것 같다. 물론 3천원 짜리가 올라봐야 한계란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두배 세배 가까이 오르는 것이기에 보유자들에겐 꽤나 꿀맛 같은 이야기였다. 특히 업자들이 달려들기에 말이다. 근데 문제는 그 오르는 것이라는 것이 보통 해당 제품이 단종되고 1년 쯤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보니 그동안 업자들은 물건을 보유해야만 되는 시간 때문에 달려들지 않았더랬다.


이런 상황에서 구하기 힘들도록 만든 사건(?)이 있는데, 그게 바로 심슨의 미니피규어 출시다. 심슨 스리즈부터는 그냥 구해놓으면 두배 가까이도 팔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기에 업자들도 달려들게 된 것이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레고 팬들이 있고 심슨팬까지 달려들고 나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미니피규어 스리즈에 열광하고 달려들게 되었다. 안그래도 국내 유입 물량이 많지 않은데 수요만 엄청 늘어난 것이다. 덕분에 소소(?)하게 구입했던 나 같은 사람들은 미니 피규어를 구입하기 힘들어졌다.


내 이런 사정을 들은 지인들의 말처럼 내가 발품팔고 시간 들여서 구입하려 했다면 가능은 했지만, 그정도 열정을 보일 정도로 레고는 나에게 매력이 없었다. 사실 그 미니피규어들 중에서도 사람들이 일부러 구입하기 꺼려서 마트에서 남아 돌던 것들을 구입하였던 것들을 열심히 모았던 것인지라... ㅡㅡ;; 그래도 심슨 스리즈는 그렇게라고 구하고 싶긴 했다.



닌자고는 인터넷에서 얼핏 듣기만 했고 관심도 없었던 것인데, 구입하게 된 이유는 그저 손 쉽게 미니 피규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다. 그동안 미니 피규어에 대한 갈증을 마트에서 안팔려서 굉장히 싸게(?) 내놓던 미니피규어가 들어있던 레고박스로 해소하고는 있었다. 언젠가 그 녀석들을 소개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독특한 케릭터를 표현한 레고들이 부족하단 생각이 있었는데, 닌자고 스리즈에 그런 독특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미니피규어가 있어서 구입했다.


가격은 9천 9백원이지만 사실상 1만원이다. 요즘 미니 피규어 스리즈가 개당 4천원이란 점을 생각해 본다면, 내 입장에선 크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되었다. 더불어 뒤에 구조물로 들어가는 큼지막한 입사귀 같은 것 들로 나름 배경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혼자만의 상상도 더해졌다. 그냥 구입하고 싶은 이의 이런 저런 핑계다. 앞서 쓴 글에선 왜 3천원이라고 말했냐면, 내가 처음 미니 피규어 스리즈를 구입할 때 가격이 그정도여서다.


아무래도 사실상 레고에 관해서 제대로 포스팅하는 것이 나름 처음(?)에 가깝다 보니 이렇게 글이 길어졌다. 뭐 이후에도 길어질 가능성은 높긴 하지만 말이다.





조립하기 전에 한 장 찰칵.


부속부품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사진이 좀 어두운 느낌이 든다면... 그건 그냥 당신의 기분 탓이다. ㅋㅋㅋ





이건 완성 시켜놓고 찍은 것이다. 오른쪽 닌자 녀석이 주인공이고 왼쪽에 요란한 문신 있는 녀석이 악당일듯 한데... 여하튼 이 녀석들을 유심히 보고 산 이유는 오른쪽 닌자의 입 가리개(?)와 머리 모양이 꽤 매력적이어서다. 나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많아 보였다. 그리고 왼쪽 녀석의 저 휘향찬란한 모양들도 꽤 매혹적이었다. 그런데 너무 튀는 모양이기 때문에 다른 케릭터들과의 조화롭게 배치하긴 어려울 듯 싶다. 다른 연출을 하게 된다면 이녀석은 무조건 악당이나 주인공이 될 듯 하다. 너무 튀긴해. ㅡㅡ;;; 그러니까 다시 말하지만 앞서 쓴 글이나 여기에 쓴 글에 나타난 모든 내 상상의 이유들은 구입하는데 나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마지막으로 이건 나름 설정 샷이다.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은... 음... 그것도 당신의 기분 탓이다. ㅋㅋ 케릭터들의 얼굴 모양이 모두 나오게 하려면 저렇게 어색한 포즈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게다가 레고라는 녀석들이 움직임의 한계란 것도 있다보니 뭘 하든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뭐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아직 내가 제대로 연출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색한 것이다.


다음 달 쯤에도 마트에 이녀석들이 있을 테지만 이 녀석들을 더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녀석들 보다는 다음 포스팅 준비 중인 스리즈를 한 번 더 살듯 싶다. 왜냐면 다음 포스팅은 스타워즈의 클론 군인들이기 때문이다.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되게 멋져진다는 그 군인들 말이다. 조금씩 열심히 사 모아야겠다. 참고로 뒤에 배경 구조물은 사진을 찍고 나서 모두 분해했다. 방에 저걸 전시할 자리가 없다. 책도 둘 자리가 없어서 이곳 저곳에 숨어 있는데, 저걸 전시할 자리가 있을리가 있겠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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