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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20150820)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개봉날 본 영화

판타스틱4(20150820)

무량수won 2015. 8. 21. 08:41




개봉날 선택 이유


마블의 히어로즈 영화라서다. 판타스틱4가 마블의 대표적인 어벤져스 이야기와 당분간 만나거나 이어질 계획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보게 된 건, 내가 어느새 마블의 히어로즈 영화의 팬이 되어버린 탓이기도 하다. 따라서 영화가 좋든 싫든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연출되어도 내 선택은 마블 히어로즈 영화가 될 것이다. 근데 팬심으로 봐도 솔직히 좀 돈 아까운 영화긴 했다. ㅜㅜ 개인적으로 퇴마 무녀굴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만약 판타스틱4가 개봉을 안했다면 퇴마 무녀굴을 봤을 것이다. 롯데시네마에서 밀고 있는 뷰티인사이드는 왠지 꺼림직해 보이는지라...



마블의 히어로즈 영화, 판타스틱4


판타스틱4는 영화로 2005년에 한 번 만들어졌었고 이번에 리부트되었다. 영어로 리부트(reboot)는 다시 시작한다는 뜻이다. 부트란 영어단어는 주로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컴퓨터의 전원을 킬때 부팅(booting)한다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단어다. 접두어 리(re)가 붙어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된 이 단어는 영화쪽에서 이제는 흔한 용어가 되었다. 특히나 과거의 명성이 있는 영화들이 다시 제작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영화 용어로 굳어지는 것 같다.


이번에 개봉한 판타스틱4는 마블 히어로즈의 명성을 이어갈 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것이 내 결론이다. 리부트 되기 전 작품도 봤기에 생기는 선입견 일 수 도 있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온라인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다 파악은 하지 못하지만 내가 본 것들은 대체적으로 전작보다도 더 낮은 평가가 이뤄지는 것 같다. 전작도 솔직히 제시카 알바가 여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것 빼고는 대부분에서 혹평을 받았었다.


나도 그들의 의견에 동의 하는 편이다. 좀 재미없더라도 캡틴 아메리카 1편 만큼만 되었다면 다음편을 기대해볼만 한데, 이건 그 수준도 아니다. 따라서 내 생각엔 이번 판타스틱4는 오랜 시간 뒤에 다시 또 리부트 될 것 같다. 참고로 2005년도판 판타스틱4엔 캡틴아메리카로 활약중인 크리스 에반스가 휴먼 토치, 그러니까 불타는 녀석으로 나왔더랬다.



문제가 뭐였나?

우선 이야기가 잘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개연성이 뭉개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 생각엔 후반에 집중된 액션성을 집중하느라 그런 것 같았다. 혹은 주어진 분량에 맞춰 이야기를 끝내느라 그럴지도 모른다. 영화상영이 시작되고 중반까지는 분위기나 이야기 구성면에서 꽤 괜찮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전작과 달리 판타스틱4 멤버들의 개개인의 이야기와 심리에 꽤 심도 있게 초점을 맞췄고, 이전 마블 영화들과는 색다른 느낌이 강했던 덕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리더인 리드에게 집중된 경향이 크긴 하지만, 그렇게 시작되었다면 다음 편까지 염두해둔 이야기 풀이로 액션보다 그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에 집중해 마무리 지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무자비하게 강한 악당과의 싸움은 다음으로 미뤄서 기대감을 키우고 말이다. 돈 때문인 것인지 감독의 능력 부족인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한 편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던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이야기는 후반에 뭉개지고 후반의 액션도 잘 살지 못하는 그런 어정쩡한 영화가 된 것같다. 생각없이 봐야할 액션영화라고 방어도 못할 정도로 말이다. ㅜㅜ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인가?


음... 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왠만하면 케이블TV에서 방영할 때 공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IPTV로 돈을 지불하고 보기에도 좀 아까운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마블 히어로 영화니까 조조로 봐도 그럭저럭 봤지, 아니었다면 욕을 한바가지 했을지도 모른다. 하... 그나저나 블로그에 써놓은 마블 영화 리스트랑 이미지 다시 정리해야 하는데.... 이러다 앤트맨 개봉 된 후에 하게 생겼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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