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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이야기

잘 지내니?

무량수won 2009. 12. 2. 00:38
잘 지내니?

나는 열심히 지우고 있어.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너의 기억.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어.

순간 순간 네가 떠오를까봐.


아참. 아직 말 못했는데...

너 때문에 가슴앓이를 좀 했어.

몰랐지?

벌써... 한참 되었네.

이제는 떨쳐낼 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많이 괜찮아졌어.

처음에는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 났었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지금은 가끔 공허질 때만 생각나.


이런거 몰랐을 꺼야.

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려고 예전보다 더 무관심한듯 보이려고 애를 썼어.

너는 내가 친구가 될수 있을 거라 했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더라.


다른 사람들은 친구가 되는데...

왜 너만은 친구가 될수 없는지.

친구가 되면 그나마 계속 볼수 있을텐데.

그러기가 싫더라.


알아. 나 혼자만의 욕심인거.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너를 보는게 더 힘들었나봐.


친구들이 그러더라.

왜 연애 안하냐고.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망설여져.

너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말도 못해.

다른 사람들이 너를 나쁘게 볼까봐.

니가 나쁜게 아닌데...


언젠가 잊혀지겠지?

이럴때 시간이 약이라던데

왜 나한테는 약이 되지 않는 거지?


좀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하나봐.

그리고 좀 더 차가워져야만 하나봐.


그래도 궁금하다.

너 잘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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