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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중. 미완의 시대 - 에릭 홉스봄 본문
원래 발음으로 하면, 그의 성은 홉스 바움이라 한다. 독일어 발음은 이렇지만 영국에 건너와 살기 때문에 그의 성은 홉스봄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다.
원래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역사학자는 철이 들무렵 영국으로 가족과 함께 떠난다. 그가 유태인이었기에 독일에서 번지고 있던 나찌의 두려움이 아니라,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에게 맡겨질수 밖에 없어서 영국으로 떠난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를 이야기하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유태인이었던 그. 마르크스에 심취해서 마르크스적 역사관에 기초해 역사를 연구해온 그.
그러나 막상 그의 책을 읽다보면, 마르크스적 역사관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들인 혁명의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읽어보아도 나는 도통 이해가가지 않았다. 자본주의로 지칭되는 한국에서 20세기를 살아온 나에게 있어서 그의 책은 마르크스주의적인 어떤 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당연한 소리, 당연한 역사 이야기였다.
덕분에 꼼꼼히 읽느라 아직 1/5밖에 읽지 못했지만 조금은 그 이유를 알것 같기도하다.
미완의 시대는 에릭 홉스봄의 자서전이다.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는지, 그의 책은 매우 두껍다. 이 책은 그의 역사이다. 자신에 대한, 그리고 역사학자로써 자신이 보아온 것에 대한 역사인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시작된 것은 사람들이 역사라 칭하는 일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당시를 기억하고 있고, 당시에 관련된 이들이 살아있기에 말이 달라지고, 입장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객관적인 자료도 객관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뭐 그것이 우리가 흔이 생각하는 역사가 된다하여도 여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을 진데....
20세기를 흔이 현대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는 시간대. 그리고 그 시간을 정리해온 이가 바로 에릭 홉스봄이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계시킨 것이 미완의 시대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에릭 홉스봄이란 사람을 알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학자로서의 그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었고, 역사를 보는 것에 있어서 굳이 특정한 시간과 특정한 장소를 볼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덕분에 한국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역사를 가르쳐줄 곳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국 더디지만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다. 내 책상에 혹은 방 바닥에 쌓여있는 다른 책 처럼. 하루에 모두 읽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근 1년 동안 이 책을 읽고 있다. 그의 다른 책과 같이. 그렇다고해서 이 책이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혁명의 시대나 제국의 시대, 자본의 시대 같은 책은 내가 보기에도 좀 어려운 편이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그런 책이다.
그런 책을 싫어하면서도 읽는 이유는 에릭 홉스봄이란 사람이 나에게 너무 매력적이기도 하고, 역사라는 단어가 나를 끌어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지 않지만 재미나게 할수 있는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은 특정일에, 어떤 사람은 특정 학문에... 또는 어떤 사람은 놀이게 그만의 관심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그러한 분야가 역사일 뿐이다. 그래서 어렵다고 머리속에서는 난리가나도 다른 쪽 머리에서는 재미있다고 신나하는 이유이다.
원래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기를 보냈던 역사학자는 철이 들무렵 영국으로 가족과 함께 떠난다. 그가 유태인이었기에 독일에서 번지고 있던 나찌의 두려움이 아니라,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에게 맡겨질수 밖에 없어서 영국으로 떠난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를 이야기하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유태인이었던 그. 마르크스에 심취해서 마르크스적 역사관에 기초해 역사를 연구해온 그.
그러나 막상 그의 책을 읽다보면, 마르크스적 역사관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들인 혁명의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읽어보아도 나는 도통 이해가가지 않았다. 자본주의로 지칭되는 한국에서 20세기를 살아온 나에게 있어서 그의 책은 마르크스주의적인 어떤 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당연한 소리, 당연한 역사 이야기였다.
덕분에 꼼꼼히 읽느라 아직 1/5밖에 읽지 못했지만 조금은 그 이유를 알것 같기도하다.
미완의 시대는 에릭 홉스봄의 자서전이다.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는지, 그의 책은 매우 두껍다. 이 책은 그의 역사이다. 자신에 대한, 그리고 역사학자로써 자신이 보아온 것에 대한 역사인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시작된 것은 사람들이 역사라 칭하는 일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당시를 기억하고 있고, 당시에 관련된 이들이 살아있기에 말이 달라지고, 입장에 따라 왜곡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객관적인 자료도 객관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뭐 그것이 우리가 흔이 생각하는 역사가 된다하여도 여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을 진데....
20세기를 흔이 현대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는 시간대. 그리고 그 시간을 정리해온 이가 바로 에릭 홉스봄이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계시킨 것이 미완의 시대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에릭 홉스봄이란 사람을 알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학자로서의 그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었고, 역사를 보는 것에 있어서 굳이 특정한 시간과 특정한 장소를 볼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덕분에 한국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역사를 가르쳐줄 곳이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지만 말이다.
그래서 결국 더디지만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다. 내 책상에 혹은 방 바닥에 쌓여있는 다른 책 처럼. 하루에 모두 읽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근 1년 동안 이 책을 읽고 있다. 그의 다른 책과 같이. 그렇다고해서 이 책이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혁명의 시대나 제국의 시대, 자본의 시대 같은 책은 내가 보기에도 좀 어려운 편이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그런 책이다.
그런 책을 싫어하면서도 읽는 이유는 에릭 홉스봄이란 사람이 나에게 너무 매력적이기도 하고, 역사라는 단어가 나를 끌어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지 않지만 재미나게 할수 있는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은 특정일에, 어떤 사람은 특정 학문에... 또는 어떤 사람은 놀이게 그만의 관심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그러한 분야가 역사일 뿐이다. 그래서 어렵다고 머리속에서는 난리가나도 다른 쪽 머리에서는 재미있다고 신나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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