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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2월 독서토론 후기 입니다. 본문
' 이 책 괜찮은 걸까? ' 항상 책을 고를 때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까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컴퓨터를 키고 음악을 들으며, 같은 문장을 되뇌입니다.
결국은 어떤 책을 하나 고르게 됩니다. 보통 약 한달이 지날 때 쯤 되면, 내가 고른 책을 같이 읽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언제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모임에 나갑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한명은 나오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아무도 안나와도 상관없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번 달도 모임에 나갔습니다.
머그잔에 한가득 담긴 커피 향내를 맡습니다.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십니다. 거품 가득한 커피는 가끔 나를 꽤 품위가 있는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마치 의무인냥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 자리를 잡고 앉아 무언가를 읽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2월의 모임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처음 참여 해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대신에 지난달에 참여 해주셨던 부화전님과 초보대왕님이 참여를 해주셨구요. 작년 3월에 나와주셨던 아침햇살님께서도 참여를 해주셔서 저를 포함한 4명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제 책은 강경애의 [인간문제] 였습니다.
중심인물은 첫째, 선비, 옥점, 신철 이렇게 네명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이리저리 얽히게 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사회적인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것이다보니 이야기되는 주제들이 조금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처 음은 언제나 책의 전체적인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선택하는 단어들이 너무 옛스러워서 다른 분들이 읽는데 힘이 드시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적응이 안되어서 막 넘겼었는데 말입니다. ^^;
그리고 선비라는 인물과 당시 시대의 여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넘겼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시점에서 선비를 판단하게되면, 뭔가 자신의 불이익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처럼 보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면, 꽤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탈출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음으로 넘어가게 된 주제는 법이었습니다. 선비는 이 소설에서 대표적인 약자인데요. 그녀와 더불어 그려지는 약자가 바로 첫째입니다. 이 첫째는 마을에서 떠나게 되면서 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법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지요. 그러면서 첫째의 삶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구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나서의 주제는 지식인이 되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신철과 신철의 아버지, 신철이 가출해서 같이 살게 되는 방 친구들이 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과 지식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지식인을 어떻게 정의 내릴수 있는지, 자신이 생각하는 지식인과 지식인이 해야 할일등을 이야기를 하고 5시쯤이 되어서 2월의 모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주말 저녁 사람 가득한 지하철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뭐하러 이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혹 나는 책을 이야기 한다면서 잘난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봐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야기 가득하던 공간에서 빠져나온 뒤, 집에 돌아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공허합니다. 주위에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내 귀에는 그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사람들은 가득하지만 머리속은 점점 비어갑니다.
집에 도착하면 내가 모임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멍하게 의자에 앉거나 눕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맞이합니다.
몇일이 지나면 다시 어떤 책을 고를까 갈등을 겪을 테고, 선택해서 공지를 하고 한달 쯤 지나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또 ...
결국은 어떤 책을 하나 고르게 됩니다. 보통 약 한달이 지날 때 쯤 되면, 내가 고른 책을 같이 읽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언제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모임에 나갑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한명은 나오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아무도 안나와도 상관없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번 달도 모임에 나갔습니다.
머그잔에 한가득 담긴 커피 향내를 맡습니다.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십니다. 거품 가득한 커피는 가끔 나를 꽤 품위가 있는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마치 의무인냥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 자리를 잡고 앉아 무언가를 읽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2월의 모임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은 처음 참여 해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대신에 지난달에 참여 해주셨던 부화전님과 초보대왕님이 참여를 해주셨구요. 작년 3월에 나와주셨던 아침햇살님께서도 참여를 해주셔서 저를 포함한 4명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제 책은 강경애의 [인간문제] 였습니다.
중심인물은 첫째, 선비, 옥점, 신철 이렇게 네명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이리저리 얽히게 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사회적인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것이다보니 이야기되는 주제들이 조금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처 음은 언제나 책의 전체적인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선택하는 단어들이 너무 옛스러워서 다른 분들이 읽는데 힘이 드시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적응이 안되어서 막 넘겼었는데 말입니다. ^^;
그리고 선비라는 인물과 당시 시대의 여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넘겼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재 시점에서 선비를 판단하게되면, 뭔가 자신의 불이익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처럼 보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면, 꽤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탈출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음으로 넘어가게 된 주제는 법이었습니다. 선비는 이 소설에서 대표적인 약자인데요. 그녀와 더불어 그려지는 약자가 바로 첫째입니다. 이 첫째는 마을에서 떠나게 되면서 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법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지요. 그러면서 첫째의 삶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구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나서의 주제는 지식인이 되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신철과 신철의 아버지, 신철이 가출해서 같이 살게 되는 방 친구들이 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과 지식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지식인을 어떻게 정의 내릴수 있는지, 자신이 생각하는 지식인과 지식인이 해야 할일등을 이야기를 하고 5시쯤이 되어서 2월의 모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주말 저녁 사람 가득한 지하철 안에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뭐하러 이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혹 나는 책을 이야기 한다면서 잘난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봐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야기 가득하던 공간에서 빠져나온 뒤, 집에 돌아가는 길은 왠지 모르게 공허합니다. 주위에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내 귀에는 그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사람들은 가득하지만 머리속은 점점 비어갑니다.
집에 도착하면 내가 모임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멍하게 의자에 앉거나 눕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맞이합니다.
몇일이 지나면 다시 어떤 책을 고를까 갈등을 겪을 테고, 선택해서 공지를 하고 한달 쯤 지나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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