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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타카야마 쿄이치 본문
2009.02.11 네이버 독서토론 까페에 제가 올린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사랑을 이야기 하는 소설.
그렇지만 이 소설에는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이야기 하자면 저는 이 소설에서 ' 죽음 '을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여자 주인공인 아키를 화장하고 나온 재를 들고 호주로 가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내용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게 사랑을 말하고 있고, " 당신은 여기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부터 끝까지.. ' 죽음 ' 이란 단어를 보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이미 죽어 버린 여자친구의 이야기라고 시작을 했고, 곧 그녀와의 추억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마지막에도 결국은 죽어버린 아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으니까요.
중간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사쿠타로의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로 인해 결국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로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낭만적인 사랑을 죽음이 한 번더 애뜻하게 만든 것이
아니었을까?'
처음부터 죽음이란 단어만 생각하면서 읽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부분을 읽어 나가면서 '어... 이거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인데?? '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번에 영화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책 속 감성이 살아 있는 것인지....
이 책을 읽으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이 소설에서 사랑을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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