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pd수첩 4대강편을 본 감상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pd수첩 4대강편을 본 감상

무량수won 2010. 8. 25. 08:52







나는 시사 문제에 관심을 안가지려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눈길이 가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관심을 안가지려고 한다. 그래서 PD수첩같은 프로도 아주 커다란 일이 아니면 보지 않는 편이다.

사실 저번주에도 볼 생각은 없었다. 이미 한참 떠들어대고 있었던 이야기였고, 내 관심에서는 저 멀리 사라진 이야기 였으니까. 그런데 난데 없이 불방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밑도 끝도 없이 허위 사실 유포라는 이름으로 김재철 MBC사장이 방송을 막을 것이다. 물론 방송이란 편집을 통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왜곡해 보낼 수도 있다. 만약 그 이야기가 명명백백한 허위라면 방송이 되면 안된다. 허나 방송을 보고난 내 느낌은 도데체 어디에 허위사실이 있고, 헛소리란 것인지 모르겠다.

아... 어쩌면 PD수첩의 제작진들이 편집을 너무나도 교묘하게 해서 내가 그렇게 믿을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만 치부하기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타당성이 있었고, 꽤 많은 증거들이 있어 보였다. 그 방송은 분명 정부의 뜻과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의 자료를 준비하고 증언을 모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사실 일방적인 주장의 느낌도 있었지만 자료의 나열이란 느낌이 더 강했다.



이번 PD수첩 4대강 이야기의 핵심은 정부가 물이 부족한 곳에 수자원 확보를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많은 곳에 확보를 하려한다는 것이 문제고, 그것을 강을 깊게 파서 물의 양을 확보하려하는게 문제라고 하는 것이다. 물이 매우 부족한 곳들은 지류라고 해서 커다란 강에 물을 대주는 곳들인데 물이 부족할 경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부족한 지역에서 물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을 본류라고 하는 물이 가득히 모인 곳에서 확보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렇게 본류에 물을 모으게 되면, 지류에 생긴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즉, 기계를 돌리던지 차로 물을 나르던지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쉬운 일을 더 어렵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MB가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힌후에 그의 측근을 통해서 기존의 개발서를 뒤집어 엎어버리고 새로 짜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또 너무나 공교롭게 문화관광부는 그렇게 깊어진 수심을 이용해서 뱃놀이 관광놀이 계획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더 공교롭게 이런 내용이 방송에 나간다고하니 MBC 김재철 사장이 방송을 막으려고 결방을 결정해 주셨다.

굉장한 우연의 연속이지 않은가?

어쩜 이렇게도 절묘하게 일을 만드는가 말이다.



이번 MBC결방은 김재철 사장이 MB를 보호하려다 날린 병살타라고 볼수 밖에 없다. 김재철 사장의 결정 덕분에 나같이 별관심 두지 않던 사람까지 아주 유심히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줬고, 이런 이유로 방송을 본 사람도 있을 것이며 본 방송을 안보았더라도 사람들이 찾아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었으니 노래는 서비스로 들어간다.



소녀시대 노래는 보너스다. ㅡㅡ???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