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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

심즈3와 게임가격

무량수won 2010. 11. 8. 16:38



심즈에 대한 생각.

세계에서 열광한다는 게임중에는 블리자드 게임이 많이 있지만 EA에서 만드는 심즈라는 게임도 있다. 비록 한국에서는 그리 큰 인기와 화제를 몰고온적은 없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엄청난 인기 게임이다.

해외에서 얼마나 이 게임이 인기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확장팩으로 판단하는 편이다. 일단 확장팩이란 것은 본래 게임을 구입한 사람들을 바탕으로 팔기위해 내어 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확장팩을 내어 놓았을 때 처음 내놓은 게임보다 구매력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확장팩을 내어 놓는 다는 것은 신규 구매자보다 기존 구매자들이 더 구입할 것이란 계산을 하고 내어 놓는다.

때문에 확장팩을 내어 놓는 다는 의미는 결국 첫 발매된 게임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뜻이며, 그들중 이 게임의 확장팩을 구입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구매자들이 엄청난 숫자로 포진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사를 검색해 보니 심즈스리즈가 1억개 판매를 넘겼다고 한다. ㅡㅡ;; 확실히 이 게임은 괴물임에 틀림없다. 물론 엄청난 수의 확장팩을 합쳐진 결과지만 한 사람이 두번 세번 사게 만드는 것도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





남여의 차이를 두기는 좀 뭐하지만 심즈는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재미도 있고, 뭔가 키워낸다는 뿌듯함이나 달콤한 로멘스를 연출할 수도 있는 게임이다보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더 많이 하는 편이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까페에 대다수 구성원들은 여자일 확률이 80%는 될 것이라 예상한다. 실제로 지금껏 만난 사람들 중에 심즈이야기 할때 호응해주는 사람들은 여자들 뿐이었다. 게임 많이 한다고 자부하는 남자들은 심즈를 알고는 있지만 플레이는 잘 안하는 편이었고, 게임을 많이 안하는 편이라고 하던 여자들 중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심즈를 하고 있었다.




뭐 어찌 되었든.

이 심즈는 확장팩 가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심즈3로 오면서 가격이 대폭 상승했는데, 그 가격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수 있다.




심즈3의 경우 확장팩은 2만6천원정도, 오른쪽에 있는 것은 아이템팩이라고 해서 심즈에서 구현되는 아이템들을 모아서 파는 것이다. 이것들은 1만원 안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심포인트라고 주기적으로 추가되는 아이템들을 따고 구입할 수도 있게 해 놓았다. 이번 심즈3를 통해서 최대한 뽑아낼수 있는 돈은 모두 뽑아내겠단느 심보인듯 하다. ㅡㅡ;; 뭐 심즈2때도 별반 다르지 않는 행태였지만... EA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는 심즈2 관련 품목만 확인했더니 파는 종류만 13개다. 확장팩이 5개에 아이템팩이 8개다.


내 생각에는 심즈4가 나올때까지 심즈2에서 기록했던 것은 심즈3가 넘어서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심포인트로 판매되는 것을 생각하면.... 우어!!!  패키지 판매 갯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소비되어서 얻을수 있는 EA의 수익이 상당할 듯 하다.



2010년 11월 현재 만약 당신이 아이템 팩은 내버려두고, 확장팩만을 모두 구입한다고 한다면?

심즈3 원판 3만7천원에 확장팩3가지 2만6천6백원을 더해서 총 구입에 사용할 금액은 11만 6천 8백원이다. 앞으로 확장팩이 더 추가된다고 생각한다면, 구입하다보면 어느새 20만원돈은 훌쩍 넘기게 될것이다.

이렇게 비싼 게임이라니... ㅡㅡ;; 물론 온라인 게임을 한달 계정을 구입하 것들이 보통 한달에 2~3만원임을 감안한다면, 몇년동안 꾸준히 할수 있고 게임사가 망해도 할수 있으니 훨씬 이득이긴 하지만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알려주는 것인가 하면, 예전에는 자체에 모든 것을 담아서 팔았던 것에 비해서 이제는 일부만 보여주고, 나중에 계속 추가로 공개하면서, 엄청나게 비싼 게임을 만들어서 파는 셈이다. 물론 그들의 노력에 대한 댓가이기에 너무 몰아세우기에는 뭣하지만, 게임 하나를 완벽하게 하려면 약 20만원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물론 이런 확장팩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하는데는 전혀 무리는 없다.



이 심즈가 나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이거다. 아직 이런 무한 확장팩은 심즈 스리즈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심즈의 성공으로 인해서 많은 게임들이 확장팩을 염두해두고 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진행이 되면, 사실상 원판만으로는 게임구입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게 되지만 실상은 3~4배의 증가가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 비싸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점점 이렇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것은 왜일까? 

한국에서는 패키지 시장이 모두 죽어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이미 유명게임들은 해외에서 출시될때 2~3개의 후속 버전을 생각하고 게임을 만들고 있다. 게임이란 것은 특히 패키지 게임과 같은 경우는 마지막을 보기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출시가 된다면, 결과적으로 게임 하나의 끝을 보기위해서 지출해야하는 돈이 옛날에 비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의 상승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게임가격의 이런 상승은 나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자동차에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으면 게임도 기본만 해야하는 시대가 오는 것인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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