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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판타지 소설에 헛 웃음만이...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동아일보의 판타지 소설에 헛 웃음만이...

무량수won 2010. 11. 19. 23:44


이렇게 당혹스러울수가.

뭐 요즘 기자들이 기사를 상상력으로 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줄을 몰랐다. ㅡㅡ;;; 그저 인터넷에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고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다보니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한듯하다. 아니 실수가 아니라 기자가 제정신이 아니다.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그렇지 기자가 사실 확인은 하지도 않은채 그저 소문을 그대로 실어두다니.


니들이 그 어렵다는 언론고시라는 별칭이 붙은 시험에 통과한 애들 맞냐?


나야 뭐 동아일보를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지라 신경쓰지 않았지만 내가 가끔 살펴보는 이글루스에 이런 글들이 떠있었다.




뭔가하고 내용을 살펴보니 동아일보가 기사를 실었는데 위키피디아 내용의 부정확성을 찝어내면서 정작 지들은 상상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동아일보 기사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 살펴보겠다.




뭐 위키피디아 내용이 모두 정확하지 않음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그것을 기사라고 작성한 이유는 위키피디아에 있는 내용중에 지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런 쓰레기 글은 믿지 말라는 뜻에서 쓴 기사다.

그런데 정작 쓰레기는 지들이 생산하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수 있을까.

혹시나 이들의 말이 사실일까 싶어서 직접 위키피디아 가서 편집을 눌러봤다. 나는 위키피디아에 가입도 되어 있지 않는 상태다.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있다. 무슨 내용에 줄을 친거냐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편집을 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로그인과 비로그인의 차이는 IP노출이냐 아니냐의 차이란 것이다.

실제로 편집을 할수 있는 칸이 나왔다.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위키피디아에 가서 편집을 클릭해보시라.

그럼 이 동아일보 기자가 소문을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채 기사를 쓴 것은 확실해졌다. 아니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좀 한다는 애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내가 보기에 동아일보기자는 이 사이트가 한국의 많은 사이트들 처럼 주민등록번호를 받는줄 알았나보다.

이 사실도 확인해보자.




계정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계정이름과 비밀번호 정도다. 여기 있는 이메일조차 선택사항일 뿐이다. 이 상황에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해킹해서 정보를 조작했다고??? 이 기자가 기사를 가지고 판타지소설로 만들고 있다. 기사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다. 왜 혼자 소설을 쓰고 앉아 있는가?

이거 데스크에서 요청해서 억지로 쓴 건가? 그래서 억지로 쓴 기사라는 티내려고 이렇게 쓴 것이었나?

기자는 기사를 쓰는 기본도 갖추지 못했고, 데스크와 사주는 권력에 빌붙기에 바쁘다는 사실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가 되겠다. 이걸 몰랐다는 핑계는 대지 말기 바란다. 기자의 직분은 모르는 사실을 알아보고 그것을 전달하는 전달자다. 물론 그 기사에 어떤 방향성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실을 확인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알아봐주는 것이 직업이다. 그런데 이렇게 의도적인 기사에다가 그저 클릭 몇번만 해보면 알수 있는 사실은 확인도 안하고 어디서 주어들은 헛소리가지고 짜집기하는 신문이라면, 알만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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