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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프렌차이즈 커피숍들에 대한 생각 본문
많은 남자들이 커피숍을 가는 이유는 대부분 이런 이유다. 여자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서울에는 엄청난 숫자의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있다. 이런 커피숍에 대해서 다수의 남자들은 이런 생각을 가진다. 허영심 많은 여자들 때문에 흥한 비싼 커피를 파는 곳.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그전에 다방이라는 곳이 존재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오랜 시간 머물러 있을 만한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다방의 느낌은 굉장히 오래된 시대의 유물(?) 같은 느낌이 강했고, 남성들의 성적인 욕구를 채우는 장소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을때 한국에 커피숍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고 그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성장했다.
물론 그들의 성장의 밑바탕에는 유행을 선도해야 한다는 식의 사명감을 지닌 어떤 여성들의 허영심이 다소 포함이되긴 했다. 그리고 그런 곳이 막 성장할 당시 아무리 비싸봐야 200원을 넘지 않는 자판기 커피가 있음에도 3000원 혹은 4000원이나 지불하면서 커피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다수의 여성들을 이해못했던 무리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을 변하게 만든 것은 그 커피숍이라는 장소가 하는 기능들 때문이었다. 커피 가격이 비쌌지만 원하는 만큼 머물러 있어도 되는 곳이었다. 즉 비싼 커피를 사는 대신 그 곳의 공간을 빌리는 개념이 된 것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마치 쫒겨나듯이 떠나야 하는 것과는 달리 오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누군가는 그 곳에서 책을 읽고, 누군가는 모임을 가지며, 누군가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주인은 재촉하지 않는다. 이것이 커피숍이 지닌 매력이었다. 술이 아닌 것으로 장시간을 보낼수 있는 장소는 한국에 그리 많지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성공한 이유는 넓은 장소와 어느 곳에 가든지 같은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가질수 있는 익숙함 때문은 아니었을까? 사실 개인 커피숍은 오래 앉아 있으면 괜히 눈치도 보이고 실제로 가끔씩 어떤 곳은 2~3시간이 지나면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곳도 있다. ㅡㅡ;;
그런 유행의 시작이 여성들사이에서 라는 점 때문에 불편한 남하당(남자는 하늘이다 당원)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는 이런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유행은 꽤 괜찮은 것이라 평하고 싶다. 물론 이 글을 읽으면서 커피 값이 비싸다고 투덜거릴 사람이 있겠지만 그냥 커피만의 가격이 아닌 그 장소를 빌리는 비용도 포함 된 것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괜히 넓은 장소를 마련하고 테이블을 많이 두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도 여자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커피숍에 드나들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곳에서 단순히 여자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간다기 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구입한다는 느낌으로 간다. 그래서 남자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도 커피숍을 제안하고 욕을 먹긴하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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