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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누구를 위한 나무 목걸이인가 본문
서울 시청앞 광장을 항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수 많은 밝은 빛에 눈이 부셨고, 낮만큼이나 환한 거리에 눈이 피로하다고 느낄 때 즘.
어디선가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당신들은 행복한가요?
당신들은 기쁜가요?
당신들은 재미있나요?
당신들은 좋은가요?
얼핏 찻길 쪽에서 들는 것 같아 쳐다봤지만 그저 무정한 차들만 쌩쌩 달릴뿐 사람의 모습은 볼수 없었다.
당신들이 달아놓은 이 무거운 목걸이가 보이나요?
당신들이 달아놓은 이 화려한 불빛이 보이나요?
당신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희생되는 내가 보이나요?
당신들은 얼마나 더 밝아야 하기에 나에게 이런 걸 달아 놓았나요?
그때 알아챘다.
그 흐느낌은 사람이 아닌 나무가 내는 소리임을
나무의 흐느낌은 계속 이어졌지만
차마 모두 옮겨 적을 수가 없다.
나무의 흐느낌은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할수 있는 것이 없는 내가 미안했다.
내가 사람이라는 것이.
서울의 시민이라는 것이 미안했다.
그래 당신은 나에게 미쳤다고 말할 것이다.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들렸다.
그들의 흐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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