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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 - memories 본문
90년대말 쯤이었다.
이상하게 고운 목소리를 가진 남자 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서 지금까지 활동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시절에는 나름 꽤 많은 인기를 모았었더랬다.
사준은 그런 가수들 중에 하나였다.
그들의 특징은 노래 한 곡을 히트 시키고 이후 사람들의 환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노래방에서 꽤나 이 노래를 불렀더랬다.
이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 중간 중간 힘을 주면서 끌어주는 부분과 하이라이트로 가면서 부드러웠던 음악이 갑자기 웅장해 지는 부분이다.
내 생각엔 아마 이런 부분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지 않았나 싶다.
당신께 드릴 말이 있어요
지금껏 날 지켜준 당신에게 난
나의 맘을 숨긴채 웃어야 했죠
무너진 내 모습 그대 볼까봐
겉으로 자신있는 모습으로 난
지켜준 당신앞에 웃고 있었죠
...
미소년이라 불리고 왠지 연약해 보이는 남자들이 대중문화를 주도하게 된 시점이 이 시기쯤 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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