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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블로그가 어려워질 때

무량수won 2011. 4. 7. 14:55


블로그가 어려워질 때는.

괜찮은 글을 찾아내지 못할 때와 글을 썼는데 너무 마음에 안들 때다.

그래도 괜찮은 글은 이런 저런 통로라도 만들고 뚫어볼 생각이라도 할텐데, 글 쓰는 것은 그렇지 않다. 글을 쓸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고 뭔짓을 하는 것인가 싶으면 아무리 혼자 자아도취에 빠져서 썼던 글이라고 해도 순간 "이게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지우게 된다. 아무리 길게 쓴 글이라고 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하게 삭제.

이렇게 지워 놓고 나면 속이 후련할까? 아니 더 복잡해진다. 지우고 나면 '내가 왜 지웠을까?'란 생각부터 '다시 쓰면 더 좋은 글을 쓸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왜 글은 안써지는 거야!'라고 자신에게 호통도 쳐본다. 그러나 한번 이런 상황에 빠져들게 되면 좀 처럼 글 쓰기는 어려워진다. 자꾸 쓰는 글 마다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게 되고, 쓰는 글마다 글 같지도 않게 보여서 잠시 휴식기를 취하게 된다.



글 소재가 떨어졌다는 핑계를 대보지만 글을 쓸 소재야 차고 넘치는 것이 이 세상인데 과연 그럴까? 그냥 머리속이 혼란스러울 뿐인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지 않고 짜증이 나는 것일 뿐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별 다른 방법은 없다. 한동안 글 쓰기를 멈추고 이런저런 책을 읽는 다든지 영화를 본다던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각이 많다면 생각에 생각을 덧칠해버리고 다시 차곡 차곡 이야기꺼리를 쌓아가야 한다. 그렇게 쌓다보면 언젠가 도저히 글을 쓰지 않고는 못배길 상태에 다다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신나게 글을 쓸수 있을 것이다.



하루종일 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있는 어떤 블로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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