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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모 사건, 그리고 SNS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박용모 사건, 그리고 SNS

무량수won 2011. 5. 19. 17:01


대단한 인터넷 스타가 하나 생겼다. 이제 한나라당과 그의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될 것이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요즘 사회 문제에 대해 배우 김여진이 이런 저런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트위터에 5.18에 대해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말했다. 이 언급은 뉴스를 통해 화제가 되었고 트위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호응을 해주었다.

이에 한나라당에서 자문위원을 한다는 한 아저씨가 화가 나셨다. 그리고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다. 뭐 그냥 아저씨였다면, 사람들은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저 관심을 받고 싶은 중2병걸린 아저씨쯤이라 생각했겠지. 그런데 문제는 그가 한나라당에서 자문위원을 한다는 타이틀이 붙어있었기에 문제가 커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말을 했지만 그 말은 한나라당에서 발표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스타가 되었다.

문제가 커지자 사과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과를 했다. 여기에도 비난이 쇄도하는 기사와 트윗들이 폭주한다. 그래서 다른 글로 사과를 올린다.


뭐.. 에매모호한 사과. ㅡㅡ;;

2011년 5월 19일 오후 4시까지의 상황이다.


이 아저씨 페이스북까지 열어 놓고 있었는데, 페이스북도 과관이었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까지 하고 있었고, 이렇게 글을 남겼다.

그래서 그동안 그의 페이스북 활동을 살펴 봤는데....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에 이런 막말테러를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첫째는 인터넷의 SNS라는 곳에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친구와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만을 향해서 내 뱉는 말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내 뱉는 다는 것이다. 자기는 개인적인 공간인데 어떠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 개인적인 말이 모두 공개가 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는 이미 전 2PM멤버였던 박재범의 일을 통해서 잘 알려졌었다. 물론 그는 관심없었을 테지만. 그냥 유행이라니까 좀 따라했던 것이겠지...

둘째는 그가 한나라당과 관련된 직함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리고 버젓이 달고 있었음에도, 글에 무거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 할 수도 있지만 그가 직함을 가지고 자신을 표현했다면, 그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려고 했어야 옳았음에도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그가 남에게 막말을 한다고 뭐라하기 전에 스스로는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인 스스로도 그렇고 한나라당도 그렇고 이 사건을 그대로 덮어버릴 생각만을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반성하기를 바란다. 제발...

그런데 그런 꿈같은 일은 안일어나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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