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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도가니... 다시는 만들어지면 안되는 영화. 본문
도가니...
절대 다시는 안봤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문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절대 다시는
제발....
씁쓸하다.
뭐라고 글을 써야하나 하고 생각했다. 딱 저정도다. 보고난 솔직한 느낌이 딱 저 정도다. 영화에 대한 기술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그걸 보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장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한줄이 영화가 끝날 때 내 입맛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머나먼 기억 속 그 뉴스도 불러오는 것 같았다.
주인공인 공유의 어머니가 했던 말. 그리고 어머니의 빵과 우유. 문득 막심고리키의 어머니를 연상시켰다. 물론 도가니에서의 어머니는 막심고리키의 어머니처럼 아들 일에 뛰어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어릴 시절
바르게 살라던 어머니들은 자식이 성장해서 사회에 나갈때면 눈감고 귀를 닫으라고 충고한다. 세상살이 다 그렇다면서... 혹시나 자식이 아플까, 자식이 힘들까봐 걱정하는 마음에서다. 어머니라고 몰랐겠는가. 어머니라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는가. 어머니의 그 마음은 빵과 우유에 담겨 있었다.
그래서 싫었다. 어머니가 싫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게 만드는 이 세상이 싫었다. 그리고 그렇게 참고 넘겨야 하는 세상이 싫었다.
언제였던가...
뉴스에서 봤던 장면들. 그리고 내가 눈 감았던 진실. 현실이라는 이름 속에 숨어 사는 동안 누군가는 현실이란 이름으로 그런 만행을 저질렀고, 현실이란 이름으로 죄를 짓고도 떳떳하게 살아가는 모습... 너무 흔해서 그런 이야기들 중에 하나로 치부했던 뉴스였다.
그래서 였나보다. 무감각해졌었다.
다시금 뒤돌아보게 만든 영화. 그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외치는 영화다.
영화의 내용이 좋아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를 보고 당신이 외면한 현실 속에서 어떤일이 벌어졌었는지 기억하라고 추천하는 것이다. 당신이 그리고 내가 무시하고 지냈던 그 일을 기억하자고 추천한다. 꼭 보라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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