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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꼽사리다 3회 후기 본문

잡담 및 답변

나는 꼽사리다 3회 후기

무량수won 2011. 12. 6. 18:20


나는 꼽사리다 3회의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이제 조금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느낌. 하지만 아직까지도 뒷심이 부족한 것은 어쩔수 없다.

 
초반에는 꽤 괜찮게 풀어나갔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었다고 할까나? 

세계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면서부터 너무 진지해졌다. 이야기가 어려워졌다. 더불어 다른 멤버들의 개입이 줄어들면서 논리면에서는 이어지긴 했지만 쉬운 설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기하면서 들어야 할 듯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이미 아는 내용임에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ㅡㅡ;;

나는 꼽사리다의 타겟이 경제에 대한 상식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일반 대중인 이상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부분의 내용이 무엇이었냐면, "세계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내년에 더 어려워 질 것 같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결론은 "내년에도 좋지 못할 것이다."였다. 

뒤따르는 근거로 미국이 2008년 이후 나빠진 경제상황에 억지로 돈을 쏟아 부어 인공호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기에 더해 유럽까지 위태하기에 어렵다는 것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이 어려운 이유는 그리스에서 커져버린 경제 위기가 남부유럽까지 퍼졌고, 이것은 같은 화폐를 쓰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독일의 경제 상황은 튼튼하지만 나머지 국가들을 도와주는 일에 과연 독일 의회가 도와주겠느냐가 핵심이었다.

프랑스도 있겠지만 프랑스는 국가가 빌려준 것 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남부유럽에 빌려준 돈이 많기 때문에 프랑스도 위험해서 독일이 유럽 경제의 마지막 보루(?)쯤 된다는 설명이었다.

간단하게 비유하면 미국은 인공호흡 중이고, 유럽은 남부유럽 국가들이 독일의 바짓가랑이 잡고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 세계 경제가 어떻게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가?

우선 한국에 들어온 자본금들이 외국 자본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나빠지면 이들이 돈을 회수해 갈 것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은 한국 경제가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나빠지면 수출이 안좋아지고 결국 한국의 기업들까지 나빠진다는 이야기였다. 


즉 다른 나라들이 특히 미국이나 유럽같은 경우는 교역량이 중국 다음으로 많은데 이들 경제가 나빠지면 자연스레 한국의 경제상황도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미국과 유럽에서 한숨을 쉬면 한국은 감기에 걸려서 오돌오돌 떨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면서 마지막에 덧붙인 내용은 "이런 상황인데 지금 FTA를 채결해 무역양을 늘려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 말이되느냐!" 란 것이었다. 
 

나는 꼽사리다를 듣고나면 왜 자꾸 이렇게 내용을 되씹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3회에서 초반에 나왔던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고가주면 훨씬 내용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질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방송이 거듭될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회에서도 더욱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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