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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의 끝장토론 나는 꼼수다편을 보고... 본문
끝장토론과 보수.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화제에 올랐다. 가장 큰 이유는 나는 꼼수다가 주제가 되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정봉주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젊은이의 소속이 어버이 연합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보수단체에서 장학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적극적인 활동가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젊은이가 이승만 연구소 출범식에서 보수단체 연설을 하고 있는 장면이 인터넷에 있었던 것.
보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고 해서 이 젊은이가 욕을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가 보수단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고 방송 토론에 그리고 저 자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진보로 칭하는 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문제되는 듯이 이야기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소속보다 그가 끝장토론 프로에 나와 마치 자신은 그런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중립적인 사람인듯이 연기를 했다는 것에 조금 짜증이 났다.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이었던가? 물론 그는 스스로 나는 중립이다고 외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ㅡㅡ;;;
언제나 그렇지만 토론에서는 말을 많이 하면 다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덕분에 말을 많이한 이 청년이 말싸움에서 이겼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니 일단 토론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판결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토론의 생명은 논리가 있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 어떤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내가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다라는 식의 논리가 필요하다.
왠지 어렵게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이유와 근거와 주장이 잘 어울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이 청년의 말에는 그런 논리가 부족해 보였다. 나중에 이 청년의 소속이 어딘지 알게 되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악의적으로 말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자꾸 다른 이야기로 끌고가는 느낌이 강했다. 이 청년의 결론은 정봉주는 나는 꼼수다에서 빠져라다. ㅡㅡ; 뭐니 이게.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 하나. 보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주류언론들이 굉장히 공정하다고 말한다. 끝장토론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지만... 정말 주류언론이라 하는 것들이 공정했다면 말이다. 사람들이 굳이 찾아들어야 하는 나는 꼼수다를 왜 듣고 왜 이 방송이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것일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을 배제한채 일단 영향력이 많아졌으니 너희들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건 좀 웃기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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