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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통합된 민주당의 새 얼굴 한명숙 어떻게 해석할까? 본문
민주 통합당 대표 한명숙.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한명숙이 한국 정당사상 최초로 대국민 투표 70%와 대의원 투표 30%의 결과 24.5%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민주 통합당 대표가 되었다. 이 투표는 1인 2표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결과는 이미 여론조사 및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되었던 대로 나와서 흥행성에서는 조금 아쉽게 되었다.
뭐 세세한 진단은 전문가들이 할테니 한명숙이 이끌게 된 이번 민주 통합당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그냥 민주당이네?" 정도가 되지 않을까? 물론 여성 당대표라는 점이 야권측에서는 혁신적이지만 이미 한나라당의 박근혜 때문에 그건 사람들에게 크게 다가오지는 안을 듯 싶다.
그녀가 지닌 장점이라면 이미 검찰의 표적 수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검찰이 함부로 표적수사를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즉 여당이 검찰을 이용해서 함부로 먼지털기를 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이미 한번 먼지털기에 철저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그 역풍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조중동과 TV통제는 성공했지만 인터넷상의 여론은 통제가 불가해졌기 때문에 더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바라본다면, 한명숙이 지닌 대표성은 야당의 정체성 약점인 도적적인 면에서 흔들리지 않을 요새가 구축되었다고 보면 될듯 싶다.
헌데... 그녀가 대표가 되어서 아쉬운건 역시나 그녀의 발언에는 크게 힘이 실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당내부를 결속시키는데에는 괜찮을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 한나당을 향해서 해야할 강력한 공격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주목 해야 할 2, 3, 4위
그리고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문성근이 2위를 했다는 것과 박지원이 4위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문성근의 본격 주류 정치 데뷔(?)로는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하고 싶다. 물론 그가 오래 전 부터 정치에 슬쩍 발을 담그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라 생각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전에 정치를 해오던 연예인들과 문성근의 차이가 무엇이 있느냐 누가 물어본다면, 그동안 정치하는 연예인들은 정당의 얼굴마담일 뿐이었지만 문성근은 얼굴마담이 아닌 적극행동파라는 것이다.
이건 조금 과장된 상상이긴 한데, 그가 이번 대선 혹은 다음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2위는 신선한 야권 인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지원의 4위라는 성적. 민주당 대의원들의 30% 때문에 그동안 민주당의 얼굴이었던 박지원이 대표는 어려울 수 있어도 최고의원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박영선에 밀렸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이건 그만큼 대중적 지지도와 인지도 및 선호도가 기존 언론매체의 힘으로는 좌우 할 수가 없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번 순위는 박지원이 가지고 있는 기존 정치 이미지도 한 몫했으리라 본다. 그동안 민주당 대표는 아니었지만 지도부였던 그였기에 민주당이 저지른 죄값은 그가 안고 가야할 업보였다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결론을 내리면, 진보성향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지만 그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민주당 이름 안에 통합만 들어갔나보다로 생각될 수 밖에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명숙이 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과거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 통합당의 다른 점을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아직 정당의 색을 지니지 않고 있는 절대 다수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숙제로는 유시민과 심상정, 이정희가 있는 진보 통합당과 어떻게 연대를 하느냐는 것과 대선 주자로써의 후보군을 어떻게 짜느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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