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나꼼수를 좋아하지만 나는 진중권을 응원한다.(2012년 1월 진중권과 나꼼수 광팬들간의 설전편) 본문

잡담 및 답변/시사잡담

나꼼수를 좋아하지만 나는 진중권을 응원한다.(2012년 1월 진중권과 나꼼수 광팬들간의 설전편)

무량수won 2012. 1. 9. 19:07



나는 꼼수다 광팬들과 진중권.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비판(?)을 하기 앞서 정체성을 밝혀야 할 것 같은 당위성(?)이 좀 있어서다. 우선 나는 나는 꼼수다를 반 이상 들었다. 앞부분은 안들었다. 좀 재미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래서 16회였던가? 17회 였던가? 아무트 그쯤 부터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봉주 1회까지.

여기에 더해 나는 나는 꼽사리도 듣고 있다. 여기에는 애정어린 비판도 가하고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2011년 겨울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공연도 다녀왔다. 물론 돈도 내고 왔다. ㅡㅡ;;

이렇게 까지 밝히는 이유는 나는 꼼수다 팬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함이고, 나꼼수를 듣지도 않고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나올 말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내 블로그에 써진 글만 잘 살펴봐도 알수 있으리라. 물론 살펴볼 사람은 없겠지만. 


2012년이 되자 자칭 나는 꼼수다 팬들이 그동안 나는 꼼수다에 쓴소리를 가한 진중권에게 물량공격으로 대거 덤벼들었다. 그동안 여러번 있었지만 이번 문제는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에 관한 문제 때문이었다.

진중권은 트위터를 통해 BBK가 MB 것이었다고 믿지만 그것은 그것이고, 대통령 선거당시 정봉주 전 의원의 발언 수위는 사실 확인도 없이 가해진 정치적 저격이었기에 사법부의 잘못은 아니라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BBK가 대통령의 것이었는지와 BBK가 실행했던 주가조작 사건에 MB가 개입이 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밝혀낼 증거가 없기에 정 전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고 했다.

 




정확한 멘트가 있긴한데 워낙 트윗이 많다보니 뭐라 간추려야 할지... 아무튼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진중권의 논리는 위 사진 나열과 같다. 덧붙여진 건... 그냥 참고로. ㅡㅡ;; 이야기의 순서는 위에서 부터다. 

이에 대해 많은 나꼼수 팬들은 욕지거리나 비꼼으로 응대를 했다. 그에 진중권도 비슷하게 비꼼으로 응대로 대응하면 그들은 또 다시 진중권을 비꼰다 혹은 욕을 하는... 뭐 그런 이상한 상황으로 돌아간다. 뭐 이런.. ㅡㅡ;;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은 나도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나는 명예 훼손 죄라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법이라 보기 때문이다. 물론 거짓말로 상대를 음해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정도까지도 용인하고 넘어갈 정도의 발언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진중권을 응원 하는 이유는 진중권의 주장과 의견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그에게 무차별적인 폭격(?)을 하는 자칭 나꼼수 팬이라는 이들의 행태가 광신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과 반대의 의견을 지닌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가 제시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더불어 내가 있는 쪽에 사람들이 제시하는 것에 대한 의심도 최대한 해보는 것이 필요한데 그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내가 그에게 욕을 하고 막말을 던지면 마치 그가 회개해서 무릎꿇고 내 부하가 될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허나 이는 그리 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자신의 편을 떨어져 나가게 하는 반대되는 효과만 가져올 뿐이다. 어려운 말로는 반대급부를 키울 뿐이라고 할까나?


나꼼수는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자칭 나꼼수 팬이라 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의견에 대한 것은 들어볼 생각도 의지도 없이 무조건 적인 찬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꼼수에서 김용민이 소식을 전해주는 목사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 처럼 어떤 비판에 대한 수용도 없이 무조건 그길을 따라가는 것이 문제 중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은 목사의 헛소리도 따르는 사람들과 다른 부류라고 생각한다. ㅡㅡ;;  또한 자신을 진보라면서 극한 행동을 해대는 사람들은 그들이 욕하는 수꼴이라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 나꼼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인지 혹은 소수인지는 알수 없지만 트위터 상에서 진중권에게 공격이랍시고 트윗을 날리는 수는 확실히 많은듯 싶다.  


모두가 논리적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모두가 모든 것을 알필요도 없다. 다만 자신의 믿음으로 인해서 다른 이에게 비판을 가할 것이라면,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비판을 해야하며, 일단 상대의 응대가 있다면 그 응대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들어줘야 대화라는 것이 되고 소통이라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진중권에게 마치 자신이 나꼼수의 수호자라도 되는양 나서서 진중권에게 갖춰지지도 않은 논리로 공격하는 것은 웃기지 않나 싶다. 더불어 자신이 진중권에게 가했던 말도 안되는 트윗 공격은 생각하지 않고 진중권의 조소에 소통하지 않는 다고 말하거나 진중권의 조소를 보고 자신이 이겼다는 식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정신승리"를 외치는 이들은 어의가 없다.  


왜 그들은 나와 뜻이 같으면 같은 편이고 뜻이 다르면 적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러면서 왜 자신은 소통을 하는데 당신은 소통을 하지 않느냐고 주절대는 것일까? 그들은 자신들이 행동이 자신들이 욕하던 사람들이 하던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모순을 과연 발견할 수 있을까?

그들이 모두 논리적으로 완벽무장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자신들이 듣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들이 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의심이라도 남겨두고 아무리 싫은 사람의 의견이라도 들어보고 판단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년 1월 10일 내용추가.

이글을 클릭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내 글보다 100배 정리가 잘되고 설명이 잘된 글을 링크 시켜 놓는다. 젠장 글보고 질투가 났다. ㅡㅡ;;; 딴지일보의 글이니 나꼼수 광팬들도 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인식하리라 기대한다. 아래 글을 클릭하면 된다.

[논평] 피아식별 - 딴지일보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