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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쓸데없어 보이던 산책. 결론은 조바심내지 말자. 하고 싶은 것으로 스트레스 받지말자. 하고 싶은 것은 즐기자. 그 즐거움 까지는 잃지 말자. 어제의 긴 시간 걸음이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믿자. 내가 날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믿지 않으리... 믿자. 가슴을 믿고. 머리를 믿자. 그것만이 길이다.
경직된다. 머리가 가슴이 하늘이 떠오르지 않는다. 비판에 무너져만 간다. 신나지가 않다. 허무해진다. 왜 하는 것일까? 시도 조차 겁이난다. 많은 길이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나는 그리 믿는다. 내가 꿈 하나를 접었을 때. 내 이름을 버렸다. 내가 여기서 꿈 하나를 더 접는다면. 나는 무엇을 버려야 할까? 내가 사는 의미가 있을까?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버려진 이름을 되찾아 올 기회를 만들자. 버려진 이름에 뭍은 저 지저분한 오물을 털어낼 기회를 가지자. 내 주변에 누군가 그랬다. 너만 깨끗한 척 하지 말라고. 그래 나는 깨끗한 척 한다. 그런데 깨끗함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나 하나라도 깨끗하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현실이란 이름을 깨부술수 있다면. 내가 깨부순 현실이란 이름이 현실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하늘. 하지만 매번 다른 그의 얼굴. 그렇게 그려 봅니다. 그렇게 기다려 봅니다. 내 또 다른 청춘이. 내 또 다른 젊음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내 열정을. 내 심장을. 불태워 재가 되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일을. 그런 사람을. 그런 세상을. 새롭지 않지만. 날 마다 다른 얼굴을 내게 보여주는 하늘에게 기원합니다. 새롭지 않지만. 날 마다 다른 기분을 가지는 나 자신에게 기원합니다. 오늘도. 기원합니다.
붉어졌다. 하늘이 붉다. 구름이 붉다. 가슴이 요동친다. 잡아야해. 저 구름을. 저 하늘을. 달렸다. 미친 놈 처럼. 내일은 없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사라지고. 붉은 구름이 사라지자. 눈물이 흘렀다. 이유를 알수 없는 눈물이 땀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잡지 못할 걸 알았다. 네 얼굴이 붉어졌을 때.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았다. 네 눈가가 붉어졌을 때. 너를 본듯했다. 그래서 뛰어갔다. 니가 거기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뛰었나보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이제 집에 가자. 오늘 자전거는 이만. 해가 뜨겁구나. 그리고 하늘은 높다. 심심해 보일까봐 구름도 나와줬구나. 둥실둥실. 여름 내내 지겨웠지만 오늘은 네가 참 반갑다. 수고 했다고 헬기도 반겨주는 귀가길. 운동은 끝났다.
삶의 이정표라 말하는 것이 많지만. 내 삶에 이정표는 없다. 단 한번 뿐인길. 그래서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이정표대로 산다면 편하겠지만. 그 이정표가 내 삶을 위한 이정표일까?? 계속 묻는다. 내 이정표는. 너의 이정표는 무엇인지.
집로 가면서 생각한다. 나는 착한 사람인가? 나는 올바른 사람인가? 나는 누구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결말없는 생각만이 맴돈다. 졸린다. 집에 오니 졸린다. 졸자. 그리고 계속 생각하자. 답 없은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심장이 멈춘 것 같았어. 니가 내 눈앞에서 사라지던 날. 심장이 멈춘 것 같았어. 니 옆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있던 날. 심장이 멈춘 것 같았어. 다시 니가 내 앞에 나타났던 날. 눈물이 나더라. 예전 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그저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 너는 없는데 너의 그림자가 내 옆에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아팠어. 심장이 멈춘 것 같고 눈물이 나면서 아팠어. 이젠 안녕
난 당신이 싫다! 이렇게 말해도 언제나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이 사람. 난 당신이 싫다! 이렇게 말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화가 나는 것이 사람. 난 당신이 싫다! 이렇게 말해도 누군가 찾게 되는 것이 사람. 누군가 좋아하지 않아도, 혼자서 좋아한다고 착각하게 되는것이 사람. 그래서 웃긴 것이 사람이란 동물이다.
자리에 눕다. 잠을 자기 전 편안하다. 자리에 눕다. 내 것을 잃어 버렸다. 화가난다. 자리에 눕다. 몸에 한부분에 통증이 몰려온다. 자리에 눕다. 딴 녀석 들에게 빼앗길 수 없는 내 것이다. 자리에 눕다. 삶의 끝에서 일어나지 못하다. 자리에 눕다. 어디에 누울 것인가... 무엇을 위해 누울 것인가. 난 어디에 무엇 때문에 누웠는가.
헤매임. 꿈을 찾아 헤매든. 길을 찾아 헤메든. 헤매이는 것은 참 힘이 든다. 누군가 나에게 "저기 까지야. 저기만 가면 되는 거야"라고 알려준다면 좋으련만. 헤매임. 헤매이는 것은 남들이 가지 않은 곳으로 갈 때, 더 헤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아 헤매고, 확실하지 않아 헤맨다. 헤매임. 그래서 가끔 길거리를 홀로 돌아 다닌다. 특별한 약속도 없으면서, 마치 약속이 있는 사람처럼 차려입고. 그렇게 홀로 돌아 다니면, 문득 누군가 길을 알려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 인생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 도와주지 않을까? 문득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을까? 헤매임. 그래서 어렵고 힘들고 고되다.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욕심.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다는 욕심. 이 ..
비가 내린다. 가슴 속 너도 내려간다. 비가 내린다. 세상의 짐도 내려간다. 비가 내린다. 내 인생도 내려간다. 비가 내린다. 눈물도 내린다.
그렇게 말한다. 당신과 내가 있을때면, 우리라고. 그런데 당신과 나는 다르다 나는 당신이 아니며, 당신은 내가 아니다. 그렇게 다르다는 사실에 눈을 떳을 때 당신은 내가 알던 우리의 당신이 아니었다. 그래서다.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지 못한 이유는...
충동.... 죽음에 관한. 굉장히 활발하다 생각되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아... 굉장히 우울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 또 역시 아... 질문한다. 나는 왜 사는가. 저 사람은 왜 사는가. 문득 높은 곳에 서 있다보면, 여기서 떨어져 볼까? 이런 충동이 불쑥 불쑥 올라온다. 마치 누군가 속삭이듯이. 그래서 무섭다. 그래서 높은 곳을 싫어한다. 내 몸에 어떤 상처가 난다. 내 몸에 이상이 생긴다. 내 몸이 아프다. 상처를 더 만져서 크게 만든다. 몸에 생긴 이상을 더 키운다. 아픔의 고통을 일부러 늘린다. 죽음을 내 손으로, 내 의지로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아픔을 크게 만든다. 죽음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못난이라 스스로를 원망한다. 그렇게 죽지 못해 산다...
블로그는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그보다 더 본질의 문제로 가서 인터넷은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일까? 그보다 더 깊숙히 다가가서 인터넷을 만든 사람은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왜 사람들은 처음 의도했던 대로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을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일까? 당신은 바른 사람인가? 나는 나쁜 사람인가? 당신의 신이 절대자인가? 나의 신이 절대자인가? 현실은 적응해야 하는 것인가? 현실은 바꿔 나가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꿈은 꿔도 되는 것인가? 이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당신은 이제 그만 하산해도 되리라. 나는 그 어느 것도 해답을 찾지 못했기에 여기에 잠시 더 머무리라.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이유를 묻습니다. 나는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두 눈을 감을 뿐입니다.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 사람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이별을 말해야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무엇이 자꾸 떠오릅니다.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난 이기적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살피지 않고 내 마음만 살폈으니까요.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내가 원한 이별이었는데도 슬픔이 몰려 옵니다. 이상합니다. 그 사람도 슬플까요?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슬펐으면 합니다. 오늘 이별을 말했습니다. 나는 슬픕니다..
2011년 장마가 시작된 서울 구석의 하늘. 빛은 땅에 닿으려 하지만 구름은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만화에 나올 법한 공룡의 형태를 만들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해가 비출 듯이 빛을 흘려보내 희망의 꿈을 꾸도록 만들기도 하고, 누군가의 잘못된 믿음으로 불쾌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절대 근엄함을 모습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우러러 보게 만든다. 이건 어떤 구름이야기다.
시. 지옥철이라 불리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지옥철을 벗어나 회사로 가는 길에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가 떠올랐다. 너무나 괜찮다는 생각에 자꾸 되뇌이다가 회사 도착하기 1분전에 생각을 바꿨다. '이 시는 나와 인연이 없구나. 내 손을 통해서, 내 입을 통해서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겠구나.' 충분히 되뇌이며 글을 쓸수도 있었지만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무량수는 잊어야 했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무량수는 그곳에서 살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하루 종일 일과 씨름한다. 퇴근하고 무량수가 되었지만 그 느낌은 사라졌고, 그 단어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출근할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맴돌겠지만, 매번 일을 하고 나오게 되면 그 느낌은 사라질 것..
가만히 사진을 바라본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가만히 두 눈을 감는다. 무언가 느껴지나? 그저 눈을 감았을 뿐인가? 다시 사진을 바라본다.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웃는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의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큰 이유는 그것이 즐겁지 못하기 때문이다. 막연함에 두려워 하면서 망설였던 것을 해야할 때 그것이 가져오는 두려움은 마치 내 손과 팔로 지구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 나와는 인연이 없을 것만 같았던 것.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 그러나 내가 해야만 하는 것. 두려워하고 주저할 필요가 없음을 알면서도. 더 이상 피할 수 가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멀리 두고만 싶다. 안다. 해야만 하는 것을.
내가 가진 눈은 세개. 사물을 볼때 쓰는 두개의 눈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하나.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누군가의 좋지 못한 이야기. 누군가의 행복한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누군가가 감추려 했던 이야기. 누군가가 보여주려 했던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 내가 살지 않는 곳의 이야기.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다른 두개의 눈처럼 내 뒤통수를 직접 볼 순 없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의 생각이 담겨진 이야기만 볼 수 있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그런데 내 옆자리에 얽힌 이야기는 볼 수 없다. 세상을 하나짜리 눈으로 모두 볼 수 있다..
처음 혼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자유로움과 두려움이 같이 왔다. 오래지 않아 덩그러니 남겨진 나를 발견했다. 막막한 어둠 속에 주변의 작은 불빛이 나에게 손짓을 하지만, 그 어느 곳도 내 마음에 드는 곳은 없다. 내 마음 속, 네 모습은 자꾸만 희미해져 간다. 여러 번의 눈이 내렸고, 너에 대한 마음도 눈과 함께 녹아 마음 속 어느 곳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잠이 든다. 너와 함께 걸었던 길. 너와 함께 있었던 곳. 너와 함께 떠올렸던 것들이 모두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이 되고 나서야 나는 앞으로 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무엇을 보았습니까? 그와 함께 무엇을 생각했습니까? 그와 함께 무엇을 약속했습니까? 나는 그를 바라 봅니다. 나는 그의 뒤에서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약속을 듣습니다. 그의 눈에는 밝음과 어두움이 있습니다. 그의 가슴 속에는 어려움과 활기가 있습니다. 그의 약속에는 희망과 절망이 있습니다. 나는 그의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요? 나는 그의 무엇을 생각했던 것일까요? 나는 그의 어떤 약속을 들었던 것일까요? 내 눈은 그를 바라 봅니다. 내 가슴은 그를 향해 뜁니다. 내 손가락은 그의 손에 걸려있습니다. 그의 곁에서 바라봅니다. 당신은 나와 같은 것을 바라보나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느 여름날. 당신이 즐거워 진다면, 나는 그대의 미소를 보고 미소 짓겠지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느 여름날. 당신이 행복해 진다면, 나는 그대의 행복을 보고 미소 짓겠지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느 여름날. 당신이 내앞에 있다면, 나는 그대의 얼굴을 보고 미소 짓겠지요.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느 여름날. 당신이 있다는 사실이면, 나는 그대의 존재만으로 행복해 진답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어느 여름날.
선택의 순간에서 자꾸 나의 발을 잡는 것들이 있다. 그 덕분에 몇년이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망설이다가. 후회할까봐. 실패할까봐. 결정했다고 단언하고나서도. 다음날이면 자꾸 내 발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또 몇년의 시간을 보냈다. 망설이다가. 후회할까봐. 실패할까봐.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서 고민을 하지만 답은 그리 맑은 하늘을 보여주지 않는다. 차라리 감정에 따라 움직여볼까라고 스스로 물어본다. 항상 신중하다고 했지만. 후회는 남는 것이고. 실패도 따라오는 것이다. 내가 사람들에게 말했던 만큼. 그만큼 살아가보자. 가장 버리기 어려운 욕심을 용기내서 버려보자. 나는 그렇게 위대한 사람은 아니잖아.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잖아. 나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은 아니잖아. 나는 나로써 정직하면 되..
어린 시절에 그는 돈을 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굉장히 고지식했고, 굉장히 정의로웠으며, 굉장히 따분했던 아이. 이 아이에게 돈은 악마였다. 보는 드라마마다. 보는 소설마다. 듣는 어른들의 이야기 마다. 언제나 돈은 악마였다. 아이가 성장을 했고,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된 아이는 돈을 벌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에게 돈은 악마였으니까. 그런데 언제 부턴가 돈은 좋은 것으로 둔갑했다. 보는 드라마마다. 보는 소설마다. 어른들의 이야기 마다. 친구들의 이야기 마다. 돈은 현실이고, 돈은 만능이며, 돈은 이 세상을 만들고, 돈은 인간을 만든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그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리고 무서워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 어린시절 보고 듣고 배워왔던 것이, 어른이 되자 정 반대라고 말해서..
물었다. 어디를 가시나요? 돈을 벌러 갑니다. 물었다. 어디를 가시나요? 공부하러 갑니다. 물었다. 어디를 가시나요? 놀러 갑니다. 물었다. 어디를 가시나요? 잠을 자러 갑니다. 물었다. 어디를 가시나요? 어디를 가야 할까요? 물어봤다. 어디를 가야만 하는 걸까요? 제가 가야 할 목적지가 없네요. 오늘도 목적없이 헤매고 말았다.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일까?
책이 주변에 많이 있으면 기분은 좋지만, 그 책을 모두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르면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이야기 하면 기분이 좋지만, 그가 읽은 책을 나는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지요. 책을 본다는 사실을 누군가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들보다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더욱 부끄러워지는 것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사실.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 책을 봄으로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사실. 책으로 인해 보여지는 사실은 기분 좋지만 그로인해, 누군가가 나를 나로 봐주지 않는 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스러워 집니다. 다른 것을 다르다고 인정하기보다 틀리다 말하는 이들에게 나는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할까요? 책을 좋아한다 떠벌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