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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바람이 불어 몸을 맡겼다. 꽃 가루가 날린다. 바람이 불어 몸을 맡겼다. 꽃 씨가 날아 다닌다. 하늘 하늘 날아 다닌다. 없다. 그들이 떨어질 땅이. 이미 자리 잡은 이들의 땅 뿐. 서울의 땅은 온통 아스팔트 뿐. 그들의 부모는 그 비좁은 땅, 경쟁에서 살아 남았던 것이다. 몰랐다. 처음 바람을 느꼈을 때. 그저 바람이 불기에 날아 올랐을 뿐. 바람이 불면 자유롭게 날아가리라. 몰랐다. 날아 오르면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서울엔 흙이 그리 많지 않다. 이미 자리 잡은 이들은 굵고 거대했다. 그들의 부모는 굵고 거대한 것, 틈에서 살아 남았던 것이다. 어쩌나. 보이지 않는다. 내가 딛고 있을 흙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나. 보이지 않는다.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정착할 수 없는 아스팔트 위..
작은 보궐선거가 끝났다. 사람들의 주목을 끈 경상도지역 두 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 곳은 자유한국당이 한 곳은 정의당이 국회의원 자리를 가져갔다. 그래서 그냥 보기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간의 1:1 무승부같아 보인다. 그래. 정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의 눈엔 그리 보일 수 있다. 근데 과연 그런가? 경상도. 자유한국당의 텃밭 같은 지역. 요즘은 부울경으로 불리는 도시 중심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 평가되는 지역을 포함한 곳. 이 지역은 원래 자유한국당은 박정희 독재 시절부터 꾸준히 국회의원 의석을 독점(?) 해왔던 곳이다. 그런 곳에서 자유 한국당이 2지역 모두 승리가 아닌 1곳 승리. 언론들은 1:1 무승부라 칭한다. 과연 그런가? 사람들이 언론에게 바란건 표심의 변..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소설이지만 라이트노벨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껜 생소한 장르며, 어떤 분들께는 그저 애들 장난같은 느낌을 주는 장르의 소설이랍니다. 제목은 재와 환상의 그림갈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딱 4권까지만 보세요. 그 이후는 완성도면에서나 이야기의 풀이면에서 많이 망가집니다. 그리고 애니를 보실 수 있다면, 애니는 꼭 시청하세요.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 수채와 같은 그림이 게임 세계를 다룬 다는 것이 다소 이상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케릭터들의 마음(?)이 녹아든 그림체 처럼 느껴지실꺼에요. 원작에 대한 해석이 정말 잘 된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주된 줄거리는 게임 세계에 빠진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 정도 설정은 꽤 흔한 설정인데, 이 소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