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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헤매다. (143)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3g가 되지만 사진을 올릴 정도의 상태가 아니다보니 부득이하게 하루의 느낌을 못적고 글만 올립니다. 때문에 3일동안 아이폰으로 여행하면서 느낀 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3g가 나타나면 전송이 쉽게 되지만 사진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번 여행에 sns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치에 대한 기록과 사진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죠. 더불어 혼자 여행하지만 소통에 대한 구멍을 만들어 놓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 곳곳에서 사진은 올리기 어렵더군요. 걸어다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부지역이라고 하겠지만 저한테는 2~3시간 거리가 되거든요. 대신 글만은 괜찮구요 지도서스까지도 나름 괜찮습니다. 또한 한번에 글과 사진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한참 이동해서 다시 시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그래도 빨리 닳는 배터리가 ..
테스용을 올리게 된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국일주에 올리는 이유는 전국일주 도중에 생기는 오류까지 모두 남기기 위한 작업입니다. 사진은 노숙하던 날 찍은 사진 입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주 오래 전 내 통학길이었던 곳. 이제 새로움을 향한 길이 되어 주리. 이제 여행의 시작. 무슨 일인 것일까? 하남시청으로 향하는길 ... 잘되있는건 아니지만 자전거 길이 확보 되어있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햇살이 뜨거운 날. 점심시간!! 은근히 아파트 단지 많다. 뉴스대로 넓은 평수는 다지어 놓고도 분양 중이 눈에 띄었다. 어깨 아프다. 바람은 차고 땀은 나고. 휴. 그나저나 난 왜 시청으로 왔을까? ㅡㅡ;; 일단. 경기도 광주로!! 햇살은 무지 뜨겁다. ㅡㅡ;; 바람은 찬데. 중앙대도 경기도로 움직이는 건가? 그러고 보니 안성에도 있잖아!!! 찻길 걷기. 좀 무서움. ㅡㅡ;; 이제 인도 또는 자전거 길이 없어지기 시작했음. 아무나 못들어가는 미술관인가?? 뭐 들려볼 생각이 약간..
사실 미리 적어놓고 있었어야 했는데 좀 늦었다. 처음은 가볍게 여행을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남들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생각이 들어가면서 스스로 이런저런 조건을 걸어두고 어떤 목적과 계획을 잡으려 했기 때문에 생각이 많았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해놓은 것은 없다. 덕분에 원래 계획에도 없던 침낭을 비롯한 갖가지 살림살이(?)등을 마련했다. 오로지 돈을 아끼기 위한 수단으로... 그래서 나만의 여행을 위한 제 1 규칙을 걷는 것으로 정했다. 물론 어딘가에 걸어서 전국일주를 시행한 사람은 있으리라 본다. 그들이 성공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여름에 사람들이 올려둔 후기를 보면 종종 걸어서 전국일주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포착이 되었다. 인터넷에 후기를 올린 사람들은 대다수가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일을 그만 두고 일주일이 지났다. 집 떠나기 몇일 전이다. 폭식을 한다. 잠도 많아졌다. 허전함에 그러는 것인가? 아니면 두려움에 그러는 것일까? 수염은 산적처럼 길러 놓고 산책에 나선다. 음악은 어두운 세상을 한탄한다. 한적하고 고요하기만한 골목길 ... 난 무얼하려고 떠나려하는가. 목적이 없는 여행이라면서 나도 모르게 목적을 찾는다. 나를 비운다는 건 정말 어렵구나. 노래는 어느 덧 애절한 사랑 노래로 바뀌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 올수록 두렵다.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르는 채. 아무런 계획도 없는 길. 밤새 여러가지 정보를 살펴봤지만 진정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준비가 덜된 것 같아서 이것 저것 자꾸 챙기고 자꾸 뭔가 사려고 한다. 하나라도 더 대비하려는 마음. 어짜피 모르는 미래 잘 대비한다고 문제가 안생기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적응 하자. 가슴으로 다가서자. 그게 정답이다. 내가 가져가려는 수 많은 물건은 내가 가진 번잡한 생각이다. 비우자. 그것이 답이다.
커피가 갑자기 써진 느낌이다. 나는 항상 말한다. 세상을 믿지말라고. 나 또한 믿지말라고.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는 글이 그들의 눈을 흐리게 할거라고. 내가 그들에게 들려주는 내 목소리가 귀를 멀게 할거라고. 내가 정말 커피의 쓴 맛을 느끼는 부분은 그들에게 한번 믿어보라고 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내가 보아왔던 현실이 그리고 들어왔던 현실 때문에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다. 나 또한 현실이란 이름에 무릅꿇을수 있기에... 하고싶지 않지만 나조차도 의심하라 말한다. 미안하다. 세상을 아직 바꾸지 못했다. 나이가 부끄러워지는구나.
아주 오랜만에... 나에 대한 잡담을 적으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어떤 결심을 해서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걸어서 전국일주라는 것을 한번 해볼까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다. 아마 한달 후쯤이 될 듯 싶다. 회사도 정리해야하고, 일단 다음달 독서토론모임까지는 해야하니까. 그리고 가기 전에 잡다하게 해야할 일들과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야 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한국을 한바퀴 돈다는 것 이상은 없다. 그것도 버스를 타고 가는게 아니라 걸어서... 카메라를 들고 그리고 아이폰을 들고... 어디로 어떻게 갈지는 정하지 않았다. 블로그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하고 있다. 여행에 대한 그날의 느낌을 남기고 싶은데 아이..
작은 별하나.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그저 사람들이 지나가도.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누가 뭐라해도.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네가 희미해도.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내가 봤어. 다른 누구도 아니야. 내가 봤어.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마지막 하나의 숨이 남아있는 날까지.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가 널 봤다. 작은 별하나. 내가 봤어. 다른 누구도 아니야. 내가 봤어. 내가 널 봤어. 작은 별하나.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어제. 오늘도 어제라는 기억을 곱씹으며 추억이 될 하루를 살아간다. 추억이라는 이름속에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오늘에 시달린다. 추억이라는 이름속에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미래를 고민한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되고, 수많은 결정이 오고가는 하루. 일단 시작했다면 후회하지 말고 지난 것에 미련가지지 말자. 내가 즐거울 수 있는 그곳을 향해가자. 그렇게 아침을 맞이하자. 매일이 즐거울 수는 없지만 즐거워질 매일을 위해서.
쓸데없어 보이던 산책. 결론은 조바심내지 말자. 하고 싶은 것으로 스트레스 받지말자. 하고 싶은 것은 즐기자. 그 즐거움 까지는 잃지 말자. 어제의 긴 시간 걸음이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믿자. 내가 날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믿지 않으리... 믿자. 가슴을 믿고. 머리를 믿자. 그것만이 길이다.
경직된다. 머리가 가슴이 하늘이 떠오르지 않는다. 비판에 무너져만 간다. 신나지가 않다. 허무해진다. 왜 하는 것일까? 시도 조차 겁이난다. 많은 길이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나는 그리 믿는다. 내가 꿈 하나를 접었을 때. 내 이름을 버렸다. 내가 여기서 꿈 하나를 더 접는다면. 나는 무엇을 버려야 할까? 내가 사는 의미가 있을까?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버려진 이름을 되찾아 올 기회를 만들자. 버려진 이름에 뭍은 저 지저분한 오물을 털어낼 기회를 가지자. 내 주변에 누군가 그랬다. 너만 깨끗한 척 하지 말라고. 그래 나는 깨끗한 척 한다. 그런데 깨끗함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나 하나라도 깨끗하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현실이란 이름을 깨부술수 있다면. 내가 깨부순 현실이란 이름이 현실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하늘. 하지만 매번 다른 그의 얼굴. 그렇게 그려 봅니다. 그렇게 기다려 봅니다. 내 또 다른 청춘이. 내 또 다른 젊음이. 허공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내 열정을. 내 심장을. 불태워 재가 되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일을. 그런 사람을. 그런 세상을. 새롭지 않지만. 날 마다 다른 얼굴을 내게 보여주는 하늘에게 기원합니다. 새롭지 않지만. 날 마다 다른 기분을 가지는 나 자신에게 기원합니다. 오늘도. 기원합니다.
붉어졌다. 하늘이 붉다. 구름이 붉다. 가슴이 요동친다. 잡아야해. 저 구름을. 저 하늘을. 달렸다. 미친 놈 처럼. 내일은 없는 것 처럼. 붉은 하늘이 사라지고. 붉은 구름이 사라지자. 눈물이 흘렀다. 이유를 알수 없는 눈물이 땀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잡지 못할 걸 알았다. 네 얼굴이 붉어졌을 때.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았다. 네 눈가가 붉어졌을 때. 너를 본듯했다. 그래서 뛰어갔다. 니가 거기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뛰었나보다. 그래서 눈물이 흘렀나 보다. 그래서....
이제 집에 가자. 오늘 자전거는 이만. 해가 뜨겁구나. 그리고 하늘은 높다. 심심해 보일까봐 구름도 나와줬구나. 둥실둥실. 여름 내내 지겨웠지만 오늘은 네가 참 반갑다. 수고 했다고 헬기도 반겨주는 귀가길. 운동은 끝났다.
삶의 이정표라 말하는 것이 많지만. 내 삶에 이정표는 없다. 단 한번 뿐인길. 그래서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이정표대로 산다면 편하겠지만. 그 이정표가 내 삶을 위한 이정표일까?? 계속 묻는다. 내 이정표는. 너의 이정표는 무엇인지.
집로 가면서 생각한다. 나는 착한 사람인가? 나는 올바른 사람인가? 나는 누구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결말없는 생각만이 맴돈다. 졸린다. 집에 오니 졸린다. 졸자. 그리고 계속 생각하자. 답 없은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장대비가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뛰쳐나갔다. 그렇게 공덕에서 시작된 여정은 합정을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이어졌다. 이런 헤매임은 내 속의 공허함이 커질때 시작된다. 무엇 하나 확실하지 못한 상황. 무엇 하나 자랑스레 내보일 수 없는 나에 대한 책망과 원망이 뒤엉켜 나를 괴롭히고 있을 때. 헤매임은 시작된다. 이번 헤매임도 그랬다. 나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때문에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결론은 없는 발걸음이었다. 서울을 돌아다님 일곱번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잠깐만요. 멈춰주세요." 나에게 외치는 듯한 저 표지판과 신호등. 길을 지나는 차들은 이런 표지판을 무시하고 달렸다. 그저 길을 걷는 행인인 나는 이 표지판을 보고 멈출 수 밖에 없었다. ..
내가 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의외의 장면이 종종 연출되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쥐같기도 하고, 다른 시선으로 보면 강아지 같기도 하고... 그리고 구름은 어떤 신비한 느낌을 전달해주기도 한다. 유난히 밝은 구름과 유난히 어두운 길거리 가로수. 문득 한국의 하늘이 아닌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생각만 하던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긴 장마 후 폭염을 기록하던 어떤 하루
2011년 장마가 시작된 서울 구석의 하늘. 빛은 땅에 닿으려 하지만 구름은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만화에 나올 법한 공룡의 형태를 만들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해가 비출 듯이 빛을 흘려보내 희망의 꿈을 꾸도록 만들기도 하고, 누군가의 잘못된 믿음으로 불쾌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절대 근엄함을 모습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우러러 보게 만든다. 이건 어떤 구름이야기다.
아차산, 서울 그리고 한강 아차산은 역사적 이야기가 얽혀있는 산이다.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있어 많은 이야기가 생기는 곳이다. 한강은 서울을 대표하는 곳이다. 서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한강은 하루가 멀다며 매일 매일 만들고 부수고를 반복한다. 아주 오래 전 부터 한강에는 개발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아파트다. 아파트가 가장 비싸고 아파트를 최고라 여긴다. 높아지는 아파트의 높이 만큼 사람들은 서울로 오고 또 나간다. 옛날 아파트가 부서진 자리에는 높은 빌딩이 들어서고, 옛날 주택을 부순 자리에는 높은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차산 주변에는 이렇게 아파트들이 삥 둘러서있다.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어제도 오늘도 ..
구리 한강공원의 끝자락. 수 많은 음식점이 모여있는 한강의 상류다. 무더운 평일의 오후. 열기로 인한 아지랑이 때문에 건물이며 물체들이 흔들 흔들. 누가 일부러 어긋나게 한듯한 광경 사이로 허름한 모습의 할아버지 한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신다. 저 근처 주차되어 있는 수많은 차와 그 차를 타고 온 사람들과 대비되는 할아버지의 자전거. 그리고 흔들거리는 건물과 물체들. 그들과 나 그리고 저 할아버지는 같은 사람인 것이 확실할까?
책상에 있는 골룸이 문득 나를 보고 있단 생각이 들면.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비쩍마르고 흉측함의 대표인 이녀석 사람들에게 은근히 귀여움을 받는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 어찌되었든 흉측하든 아름답든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다른 매력을 찾으러 떠난다. 서울이 아닌 곳. 그곳에서 만난 개는 나를 보고 웃어주고 있다. 어? 하품하는 거라고?? ㅡㅡ;;; 꽃 씨를 모두 날려버린 민들레. 새로운 생명을 위한 그의 일은 모두 끝이났다. 그는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문득 고령자 사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뉴스들이 떠오른다. 새로운 생명을 위한 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던 노인들. 그들은 살아 있지만 할 일이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을 잡기 어렵다. 그나마 농촌의 노인들은 밭이라도 일구고 동..
강남. 한국에서 강남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부자. 패션. 회사. 학원.... 많은 곳이 또는 많은 것이 모여 있는 지역이라서 일까? 강북을 돌아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강북이 한산한 느낌이 강했다면, 강남의 느낌은 북적이고 정신없다고 할 수 있다. 정신없이 오가는 도로위의 차 뿐만아니라 인도에까지 올라온 정신없는 오토바이. 마치 해방구를 만난듯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어디론가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사진으로는 사람들을 담지 않았지만 내가 걸었던 강남의 느낌은 이러했다. 수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골목 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회사들이 있으며, 계속해서 건설되는 높은 건물까지.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강남의 곳곳을 누비는 오토바이. 건물에 걸려있는 간판은 언제나..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갔다. 처음 목적지는 목동쪽이었으나 왠지 모를 갑갑함 덕분에 신금호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지하철에 올라탄지 10분도 채 안된 시간의 결정이었다. 신금호역은 작았지만 매우 깊었다. 한참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도착을 했으니... 내리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나와보니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한참을 걸어다니면서 이 주변을 설명할 만한 풍경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신금호역과는 거리가 꽤 되지만 이 주변을 설명할 만한 풍경을 금남시장 주변에서 찾아냈다. 꽤 오래 된듯한 재래시장의 느낌과 높은 곳에 지어진 수 많은 집들. 그리고 한참 공사중인 아파트들. 신금호역 뿐만아니라 이 주변의 느낌은 이러했다. 한참 공사중인 아파트를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아주 가끔 있는 일이지만, 내 닉네임을 보고 불교를 믿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무량"이란 단어가 불교쪽에서 잘 쓰인 다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참...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불교를 믿는 사람, 다른 하나는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은 사람, 특히 동양철학 쪽 책을 읽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연관지어 이야기 하는 책이 하나 있는데,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라는 책이다. 내용은 몰라도 책 이름은 많이 들어봤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하고는 전혀 상관 없이 내 마음껏 지은 단어다. 물론 단어의 의미만 부여한 것이긴 하지만... 자세한 뜻은 공지사항을 참고 해주면 감사하겠다. 한때 절에 나간적은 있지만 불교는 믿지 않는다. 절에 나간 횟수나 교회에 나간 ..
아직은 쌀쌀하기만한 3월. 해도 비추지 않아서 더욱 을씨년스러운 발걸음이었다. 매년 3월이 될 때마다 나는 옷을 얇게 입고나가서 한번씩 곤욕을 치루는데, 사진찍으러 나간 날이 딱 그랬다. 걸어다니는 곳 마다 바람은 왜 이리도 많이 부는지.... 이번에도 평생 가볼일이 없을 것 같은 곳을 골랐다. 서울 서북쪽. 그중에서도 이름이 익숙치 않았던 새절역에서 내렸다. 세절역 근방은 한참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들도 많았다. 집은 남아 돌아서 안팔려 점점 떨어진다하고, 집값이 떨어지다보니 전세사는 사람들은 조금만 더 기다렸다 집을 사려고 버티고. 그러다보면 전세값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면 집을 가진 사람들은 팔려고 하지 않는 악순환의 연결고리. 그럼에도 집은 계속 지어진다. 서울에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