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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처음 혼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자유로움과 두려움이 같이 왔다. 오래지 않아 덩그러니 남겨진 나를 발견했다. 막막한 어둠 속에 주변의 작은 불빛이 나에게 손짓을 하지만, 그 어느 곳도 내 마음에 드는 곳은 없다. 내 마음 속, 네 모습은 자꾸만 희미해져 간다. 여러 번의 눈이 내렸고, 너에 대한 마음도 눈과 함께 녹아 마음 속 어느 곳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잠이 든다. 너와 함께 걸었던 길. 너와 함께 있었던 곳. 너와 함께 떠올렸던 것들이 모두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이 되고 나서야 나는 앞으로 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책상에 있는 골룸이 문득 나를 보고 있단 생각이 들면.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비쩍마르고 흉측함의 대표인 이녀석 사람들에게 은근히 귀여움을 받는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 어찌되었든 흉측하든 아름답든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다른 매력을 찾으러 떠난다. 서울이 아닌 곳. 그곳에서 만난 개는 나를 보고 웃어주고 있다. 어? 하품하는 거라고?? ㅡㅡ;;; 꽃 씨를 모두 날려버린 민들레. 새로운 생명을 위한 그의 일은 모두 끝이났다. 그는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문득 고령자 사회가 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뉴스들이 떠오른다. 새로운 생명을 위한 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던 노인들. 그들은 살아 있지만 할 일이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을 잡기 어렵다. 그나마 농촌의 노인들은 밭이라도 일구고 동..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 나중에 봤을때 이상한 느낌을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문득 뒤를 돌아 보았는데 이런 골목이 나왔다. 신촌에 왔을 때도 몇번 봤던 골목이었지만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던 그곳.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아 있던 골목이라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마치 마법에 끌린 것 처럼. 내 마음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한 동안 이 사진을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유명한 시를 "배워야" 했었다. 시를 음미한다기보다 시를 배워야만 하는 시간이었기에 나에게 있어서 시는 그냥 배우는 것 이상은 아니었다. 덕분에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유명한 시를 잘 알지 못한다. 그런 환경에서도 하나 두개씩은 머리속에 남게 된다. 배워야한다는 강압 속에서도 가슴으로 다가오는 시가 하나 두개 쯤은 있기 마련이다. 내가 활동하는 까페에다가 비둘기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생각나서 사진 밑에 "문득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떠올랐다"고 써놓았다.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가끔 한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오래 그리고 많이 걸어다니지는 않았는데 왜 이제 와서 이렇게 걸어다니고 있을까?’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나에게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일까?’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저 내가 보는 것을 누군가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사진이란 것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힘이 들어도 아는 것이 없어도 재미있게, 신나게 돌아다닌다. 아파도 아픈 줄도 모른 채. 어떻게 찍혔는지도 모르는 채. 어떤 계산으로 아름다운 혹은 멋진 사진을 찍으려 하기보다 마음을 담아서 마음이 가는 곳..
처음에는 도봉산역으로 가려고 했다. 내 평생 가보지 않을 서울의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이 목표였기에 산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도봉산 역은 평생 가보지 않을 가장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서울 동북쪽의 마지막 역이기도 했고. 한참을 7호선을 타고 가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어짜피 목적지 없는 혼자만의 발걸음이라면, 그냥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혼자 고민을 하다가 왠지 사람들이 많이 내리지 않을것 같고 생전 처음 들어본 이름의 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그래서 내린 곳이 마들역이었다. 첫 인상은 위 사진의 느낌과 같았다. 왠지 어수선한 모습. 그리고 주위들 둘러보았을 때, 이곳이 계획적으로 개발된 도시임을 알았다. 이런 상가 지구를 둘러싼 수 많은 아파트들을 보고서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