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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진화하는 댓글 테러, 신종 발견.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조금씩 진화하는 댓글 테러, 신종 발견.

무량수won 2012. 2. 1. 02:14



2012년 2월 1일 새벽. 잠못드는 나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댓글 테러가 내 블로그에 감행되고 있었다. 

얼핏 살펴보면 왠지 말이 되는 것도 같지만 실은 말이 안되는 것으로 지껄이는 댓글들이다. 거기에다가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형식으로 댓글이 일정 시간 차를 두고 들어온다. 뿐만아니라 내 글은 한국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많은데 거기에 영어 댓글이 달렸다는 사실은 내가 이 댓글을 테러로 단정하게 만든다. 특별히 친분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번역 기술이 뛰어난 세상도 아닌데 영어 댓글이라...


문법적 어순이 비슷한 일어정도면 이해를하지만 아직 현대 기술로는 내글을 이해시킬 정도의 기계적 번역은 불가능하다. ㅡㅡ;;


그동안에도 계속 있었고 종종 있는 일임에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그동안과는 다르게 페이스북 표시가 붙었기 때문이다. 그냥 페이스북 홈페이지 주소를 걸어두거나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의 페이스북 주소를 걸어놓는 방법을 사용한다.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좀 더 새롭게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단 사람들 리플에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이다. 이건 이들이 댓글 테러의 방법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런 댓글의 주요 목적은 사람들이 댓글을 지우지 않고 남기도록 하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예측은 못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링크도 따라가보고 여러모로 살펴본 결과로는 기계적 댓글달기의 시험용이 아닌가 싶다. 이런 시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광고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스팸 댓글을 달기 위한 것 말이다.

특히 이번 새로운 유형의 댓글은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고 본다. 블로거의 경우 댓글에 다른 블로그에 댓글에 대한 댓글이 달리면 자신의 블로그에서 확인 할 수가 있는데, 이런 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악성코드 배포의 의도도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이런 댓글들은 마치 정상 댓글인 것 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굉장히 많다. 유심히 관찰하고 있던 나 조차도 순간 그들에게 낚여서 그들의 댓글에 댓글을 달아버렸다. ㅜㅜ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기계적 댓글은, 

1. 기계적 번역
2. 해당 사이트의 글을 카피후 붙여넣기 
3. 사자성어등의 미리 입력된 자료들 붙여넣기
4. 댓글에 대한 댓글에 기계적인 댓글 달기


등의 기능을 테스트 한 것으로 보인다.  

혹시 이런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오토 혹은 해킹 프로그램 같은 것 때문에 다른 블로거들이 나쁜일에 엮이지 않기를 바라며...  


2012년 2월 1일 오전 9시 추가.

 
새벽에 확인하고 IP 차단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니... 그동안 이렇게 장난질을 쳐 놓았다. IP 쯤이야 돌려쓰는 것이 우스운지라 어짜피 차단을 안해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처참하다. 그렇다고 IP를 안막아 놓으면 불안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가끔 이쯤에서 왜 사이버수사대 같은 곳에 신고 안하냐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건... 이런 짓(금전 피해가 없는)의 경우 사이버 수사대 정도되는 고귀한 분들은 절대 알아보려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더 말하면 입 아프니 이정도만 하자. 만약 국민적 여론(?)으로 어떻게 좀 막아야 한다고 소리치면 몰라도. 물론 금전적 피해가 없다면 여론이 들끓어도 그분들은 안나서는 일이 많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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