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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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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컨텐츠 연구/블로그란

블로그를 하면서 허망할 때...

무량수won 2012. 2. 16. 20:33




블로그 하면서 가장 허망할 때는...

내가 열심히 쓴 글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데 정작 대박(엄청난 유입과 댓글이 달리는)글은 대충 쓰거나 그저 감정에 욱해서 쓴 글 중에서 나올 때다.

뭐라고 할까? 내가 노리고 이것 저것 자료 좀 뒤져보고 포토샵가지고 장난질 좀 치고 하루 반나절을 투자해서 포스팅을 하나해 놓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커녕 읽어봐 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허망하게 만든다.

물론 여기 저기 다니면서 트랙백 무지막지하게 걸어놓고 글 링크시켜 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블로그하는 사람으로써 자존심이란 것이 있는지라 내가 직접 하지는 못한다. 남들이 내글이 읽을만 하다면서 링크걸어주면 고마울 뿐이다. 


내 글이 발행이 되면 메타블로그는 다음 뷰와 믹시 정도에 밖에 발행이 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모르는 숨어있는 메타블로그들이 내 글을 긁어 가긴 하지만 그쪽으로 오는 읽은 거의 없다. ㅡㅡ;; 티스토리 홈페이지에는 내가 워낙 다양하게 글을 쓰는지라 해당 되는 태그가 없어서 올라가지 않는 일이 많다.

이거에 트위터와 요즘이라는 SNS를 통해 자동 발행 되는 것이 전부다. 문제는 트위터도 그렇고 요즘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내글을 구독하는 사람이 없다는 없다는 사실.

발행되면 유입되는 주된 경로는 검색... 네이버는 내 블로그를 버린지 오래고, 다음과 구글에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성과(?)가 좋다.


그럼 다음 뷰 베스트에 걸릴 만한 글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볼지 모르겠다. 그럴 인간이었으면 블로거 자존심 따위를 이야기 하지도 않았다. 그딴 것도 자존심 때문에 안한다. 솔직히 나도 내 자신이 굉장히 답답할 때가 있다. ㅜㅜ

그래도 어찌하나 그 자존심 때문에 블로그도 하는 것이고, 블로그를 광고판으로 도배를 안하고 사는 것을... 안그랬으면 이미 오래 전에 블로그 그만 두었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어렵게 쓴 글이 빛을 못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제목으로 낚시라도 할껄 그랬나? 요즘 몇달 동안 폭풍 포스팅을 하고 난 후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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