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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저에게 있어서 엄청난 유입을 기록한 어제 본문

잡담 및 답변

저에게 있어서 엄청난 유입을 기록한 어제

무량수won 2009. 8. 20. 09:59

사건의 발생


우선 오전 7시쯤에 이 글을 올리게 됩니다.

2009/08/19 - [문화 컨텐츠 연구] - 게임 매니아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주 내용은 게임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불만과 나름의 대책을 적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게임 매니아를 정의 하기 위해서 저의 추억과 함께 미리 써두었던 글 입니다. 한.. 1주일 정도 묵혀두었던 ㅡㅡa

그리고 나서 이런 저런 가벼운 글과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 두었던 글 중에 여기 끌고 올만한 것을 새로 고쳐서 올렸습니다.
바로 이 글 이지요.

2009/08/19 - [상상 속 이야기] - 머나먼 여정
2009/08/19 - [상상 속 이야기] - 내가 가는 길
2009/08/19 - [잡담 및 답변] - 갑자기 늘어난 검색 유입어 '빈처' - 전 그리 멋진 평론가가 아니에요.

상상 속 이야기 글은 주로 혼자 생각하던 상황이나 멋대로 상상하던 일을 적어두는 창작공간(?)으로 만들어 둔 곳인데요. 아무래도 매일 매일 이야기를 만들어낼수도 없고, 여러가지 생각이 농축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기분 내킬때 마다 적어 두었던 글을 나름의 수정을 거쳐서 올려두고 있습니다. ' 머나먼 여정' 과 ' 내가 가는 길' 이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 근래 들어서 현진건의 빈처를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에 대한 원인을 생각해 본 아주 가벼운 포스팅이 '갑자기 늘어난 유입어 빈처' 입니다.
잡담 및 답변 카테고리 쪽은 아무래도 충동적인 글이 많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 많은 관계로 좀 문법에 어긋나거나 오타 같은 실수들이 많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뭐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부터 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두었는데 제 블로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제 블로그에 온라인 상황이 10명이 넘어서더니 20명 가까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다음뷰에 베스트에 2번 정도 뽑히긴 했지만 20명이 온라인이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너무 놀라서 누구 알릴 사람은 없고 해서 마이믹시에 살짝 적어두었습니다.


지금 이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20일 오전 9시 이니까 19일 오전 8시쯤에 올린 것입니다. 그 뒤에 7시간 뒤인 오후 4시쯤에 페이비안님께서 기대도 안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시 막 방문자수가 2천명을 넘기게 됩니다.

제 블로그에 평균 방문자 수가 하루에 20명을 채 못넘기는데 비하면 이건..  몇배인지.

평소에 블로그에 유입되는 사람의 수에 별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말은 했지만 이렇게 들어오니까 흥분이되어서 좀 처럼 컴퓨터 앞을 떠날수 가 없더군요. ㅡㅡa

19일 전까지 4개월 조금 넘는 동안 4천명이 조금 넘믄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후 4시까지 들어온 방문자 수는 저에게 2개월치의 사람들이 방문을 한 셈이 됩니다. 이 4천이란 숫자도 베스트 글로 뽑힌 두개의 글이 각각 2천과 5명의 유입을 이끌었기 때문에 가능한 숫자였습니다.

그런데 20일을 알리는 시간이 지나고 살펴본 결과 방문자수가 5천을 넘겨버렸습니다.







우허.. 4개월동안 들어온 사람의 수보다 더 많은 수가 어제 하루 동안 방문해주셨습니다.
궁금한 나머지 구글 통계에 나온 수치를 찾아보니 거기에선 2천명도 안되는 방문객 수와 페이지에 머문 평균 시간이 10 초로 나와서 아쉬움만 남게 되었습니다. ㅡㅡa 결국 제 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은 저 숫자 중 소수일 뿐일 테니까요. ㅜㅜ


생각의 변화

이 숫자가 사람의 마음을 참.. 제 멋대로 가지고 놀더군요. 신경 안쓸 것이라면서 자꾸 신경쓰게 되고, 나중에 또 베스트에 들어갈 만한 글을 써볼까? 라는 마음도 들게되었는데, 여기에 달린 댓글을 보고 댓글을 달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같이 추억을 공유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댓글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긴~ 문장의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자신의 추억을 공유해 주신분부터 짧게 동서게임채널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이 제가 정식으로 수입한 게임과 유통시킨 게임을 사주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라고 살짝 찔러주는 댓글까지.

저 위의 숫자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댓글에 남겨주신 분들 덕에 베스트에 들어갈 만한 글을 일부러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은 버리게 되었습니다. 다음에서 저렇게 사람을 끌어오게 만든 제 글은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그리고 느꼈던 점이 문장 곳곳에 남아있고, 예전에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기에 나올수 있었던 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래 묵혀두면서 이런 저런 부분을 수정하기도 했지요. 저런 댓글을 달리게 했던 큰 힘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뷰에 들어가서 내 글보다 상위에 있으나 추천수도 떨어지고 방문자수도 현격하게 떨어지는 글을 보면서 잠시나마 열을 내고 있던 제 자신이 좀 부끄러워 졌습니다. 나도 모르게 숫자와 순위에 연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다음뷰가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후에도 자신도 모르게 신경쓰고 있던 제 모습을 탓하고 싶었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써두고 나중에 다시 한 번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날 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해지지 않을 자신은 없지만요.

이런 메타블로그 유입보다 검색유입이 더 많았던 블로그였고, 다른 분께는 별거 아닌 유입이었을지 모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폭발적인 유입이었기에 더 흥분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어제의 감정을 차분히 가라 앉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댓글로 생각을 나누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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