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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 대한 정의 본문
민족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역사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민족이라는 개념과 내가 블로그를 통해서 사용하게 될 민족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한 글임을 미리 밝힌다.
민족이란 단어는 한자로 "民族" 이렇게 표현이 된다. 民(민)이란 백성을 뜻하는 한자로 보통 나라의 구성원을 뜻하는 한자다. 族(족)이란 무리를 뜻하는 한자로 두명 이상의 혹은 두개 이상의 수를 에둘러 표현한다. 族(족) 이란 글자의 뜻에 '겨레'가 들어가지만 한자의 활용상 한국어 사전에서 정의하는 겨레의 의미 보다는 무리의 의미 활용이 많기 때문에 제외한다. 다시 말해 큰 범위로서는 '무리', 작은 범위에서는 '혈연관계'쯤으로 보면 좋을 듯 싶다. <예 : (貴族)귀족>
따라서 역사책에서 표현되는 민족의 의미는 작게는 핏줄로 이어진 즉, 상당히 유사한 DNA구조를 소유한 사람들의 모임이 될 수도 있지만 크게는 DNA 구조가 유사하지 않아도 서로가 하나의 무리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민족이라 칭하는 것이다. 이 말은 민족이라는 말이 쓰이는 상황에 따라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이 하나의 민족이 될 수도 있고, 나와 직접적인 혈연 관계만을 이야기 할 수도 있으며, 혹은 지금 나와 살고 있는 사람만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흔히 가족이라 이야기 되는 단위에서는 민족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가족의 개념도 민족으로 말할 수 있는 다른 표현 방법일 뿐이라는 것이다.
흔히 한국에 사는 사람들을 한민족이라 하지만, 역사서 속에서는 그 한민족이 사실상 특정 가족을 말하는 단어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선 지금 살고 있는 2012년이란 시간에서 사용하는 민족이란 단어와 100년 전인 1912년에 쓰였던 민족이란 단어의 의미와 뜻이 다를 수 있고, 더 나아가 1812년에 쓰인 민족이란 단어의 뜻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 책에서 흔히 지목되는 '~민족'이란 의미는 어떤 공통점을 지닌 이들의 무리 혹은 가족을 분류별로 나누는 단위로써 사용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이 개념을 현대의 개념과 과거의 개념을 통칭해서 하나의 의미로 이야기 하게 된다면, 수많은 모순된 상황 속에 놓이게 되어 이야기를 좀 처럼 풀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혈통이 만들어내는 허상.
즉, 요즘 흔히 생각하는 민족의 개념은 핏줄로 이어져있음을 이야기 한다. 이 핏줄은 사람의 외형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엄밀히 말하면 앞서 말한 DNA의 유사성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외형적인 모습이 유사하다고 판단되면 같은 민족이라 쉽게 말한다. 물론 이와 더불어 문화적 공통점과 사용하는 언어와 같은 것을 일치 시키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한민족이라고 지칭할 수가 없다.
우선 가장 많이 강조되는 핏줄의 경우 흔하게 제기 되는 이야기가 '순수한 혈통'에 대한 맹신이다. 이런 믿음은 주로 어린아이들에 대한 교육적인 분야에서 이뤄지는데, 이때 주로 들고 나오는 것이 역사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혼혈이 거의 없었다는 식의 주장이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로써,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각 집안의 족보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 유명 가문의 족보 중의 상당수가 중국에서 건너온 성씨임이 나타난다. 물론 이 족보가 그들의 핏줄을 모두 정확하게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미 조선 후기와 일제 강점시대와 같은 혼란한 시기에 족보는 사고 팔리기도 했고, 더불어 남의 족보에 자신의 이름을 끼워 넣는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증명이 되지 않는 것인가? 아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으로도 충분히 순수한 핏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선 전쟁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전쟁이 벌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전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약탈이다. 내가 속한 집단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에게 있을 때 외교적(말을 이용한) 노력으로 교환하기도 하지만 힘이 강하다면 그것을 빼앗아 오는 일이 빈번했다. 그 규모가 커지면 전쟁이 되는 것이다.
그럼 이 전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물건에 대한 약탈과 성적인 유린이 같이 나타난다. 고대 전설과 이런저런 역사서에 기록된 이야기들 중에는 장군이나 왕의 가족들이 적에게 붙잡혀 유린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자결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런 유린이 귀족이나 유명인들에게 국한되었을까? 힘이 있던 사람이 이정도라고 할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이 전국을 한번 휩쓴다면, 전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단순히 물건만 약탈 당하겠는가? 이후의 이야기는 상상에 맡기겠다.
만약 한반도에 사는 한민족이 순수한 혈통을 자랑한다면, 이런 전국적인 침략이 없었어야 한다. 최소한 그래야만 순수한 혈통을 주장할 근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유명한 것만 살펴봐도, 이미 13세기에 몽고의 친입으로 전국이 쑥대밭(?)이 된 전력이 있고,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이라는 큰 전쟁이 있었다. 이미 유명한 저 전쟁들로 인해 '순수한 혈통'에 대한 환상은 쉽게 깨질 수 밖에 없음을 확인 할 수있다.
핏줄 이외의 민족적 요소.
뭐 언어적인 동질성이야 배우면 되는 것이니까 큰 제약은 아니고, 문화의 경우는 어느정도 민족의 개념을 묶기에 수긍할 만한 것이지만 핏줄의 유사성이 없는 사람이 자신과 문화적으로 같기 때문에 나는 한민족이라고 외친다면 사람들이 쉽게 수긍을 할까? 만약 그것이 가능했다면, 한국이란 나라서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차별받아왔던 혼혈인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어야 했다. 혼혈이라고 따돌리고 사회적 기회마저 빼앗아갔던 지난 과거는 없었어야 했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가 그러했던가? 아니었다. 한국 사회는 같은 문화를 습득하고 자란 그들에게 핏줄의 유사성이 없다며 따돌렸고, 당연히 주어져야할 사회적인 기회들을 주지 않았었다. 물론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지만 만약 문화적인 동질성 만으로 하나의 민족을 묶을 수 있다면 벌어지면 안되는 사회 현상이었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따라서 우선 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민족이란 핏줄로 인한 외형적 유사성을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며, 그 핏줄의 유사성은 사실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외의 요소들은 이 핏줄로 인한 유사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증명의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시 민족이란 무엇인가?
본론으로 돌아가서, 현재 흔히 쓰는 의미로 민족의 개념은 정확하게 정의 될 수 없는 허상에 대한 개념이다. 이 허상의 개념을 가지고 역사 속의 민족의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또 다른 허상을 만들어낼 뿐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역사에서 사용된 민족의 개념은 역사학자들이 사람들의 무리를 어떤 특징으로 특정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특정한 무리의 특징을 찝어내 말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위일 뿐이며, 요즘 흔히 말하는 민족의 개념과 관련지어서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민족의 단위는 국가의 단위보다 작지만, 어떤 특징이 광범하게 넓게 나타나는 경우에 국가 단위를 넘어서는 일도 있다. <예 : 아랍민족>
여기서 역사책에서 종종 나오는 문화권과 민족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문화권과 민족이란 단위 개념의 차이는 문화권의 경우는 하나의 공통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관계가 민족보다 끈끈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고 본다. 즉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지만 하나의 단체라는 의식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차이라고 보면된다. 예를 들면, 한국의 회사들을 하나의 문화권이라고 한다면 민족은 삼성과 현대, LG등으로 나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하나의 조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민족, 조직이 아닌 그저 공통된 무엇을 가지고 있는 것을 문화권 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써놓은 이 긴 글이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민족이라고 하는 것과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더불어 역사책에 나오는 민족의 의미와 요즘 사람들이 사용하는 민족의 의미가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민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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