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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대중에게 연예인의 연애는 프로게이머의 게임이다. 본문
2013.03.30. 요즘 인터넷과 연예계에선 나얼과 한혜진의 연애 스토리의 결말이 왜 났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 관련되어 가장 최근의 뜨끈뜨끈한 인물은 송지은이 되어버렸다. 나얼이 송지은과 연애를 했기에 한혜진과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지금 공식적으로 떠오른 이야기로는 나얼과 송지은은 서로 모르는 관계라고 나오고 있다.
여기서 이글을 읽는 당신이 알아야 할 사실은 나얼이 누구이고 한헤진이 누구인지 그리고 송지은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 이름들은 그냥 연예인이라는 사실만 기억하면된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래된 연인으로 알려졌던 한혜진과 나얼의 결별 이유는 아니니까.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왜 사람들이 연예인들의 연애에 그토록 집중하고 달려드는지기 때문이다.
대중은 왜 연예인의 연애에 달려드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은 연예인들의 연애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그들의 연애가 자신의 연애라도 되는 듯이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친구의 연예사에 조언이랍시고 끼어들어 열을 올리는 부류의 친구들 역할을 대중들이 해준다는 뜻이다. 그 오지랍의 재미는 단순히 남의 연애에 대한 오지랍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재미난 이야깃꺼리까지 되어주는 것이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사람들은 연예인의 연애를 마치 프로게이머의 게임 관전처럼 구경하고 말한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연애라는 게임의 프로게이머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연애에 대해 원인과 결과 분석을 꼼꼼히하고 자신들의 연애게임에도 적용(?) 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들이 자신들의 연애에서는 바보라 욕하고 나쁜 사람이라 욕하던 사람들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꽤 큰 안타까움이긴 하지만. 게임은 집에서 손쉽게 할 수라도 있지만 연애는 하고 싶다고 누구나 쉽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도 큰 이유기는 하다.
여기서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연애이야기에 달려드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싶은 것이냐고 누군가 물을 것이다. 아니다.별로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왜 그들이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그리고 남의 연애사에 감 내놓아라 대추 내놓아라 하는지 이유나 알고 가자는 것이다. 어짜피 감이든 대추든 무엇을 내놓든지 상관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흥분하는 건 연예인의 연애 이야기를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 혹은 친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뜻이 연애의 프로는 아닐텐데, 연애란 단어는 연예라는 단어와는 분명 다른 것인데 대중은 너무 쉽게 그 두개의 단어를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하긴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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