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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왜 힘이 드냐면 본문
안철수는 사실상 대표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지금 안철수가 대표하는 세력이 민주당 안의 구세력 또는 민주당에서 정리되어야 할 세력들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소위 비주류라 불리는 안철수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호남지역에서 사실상 토호처럼 지역을 장악해 귀족이라도 되는 듯이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민주화를 위해서나 민주당이란 존재를 위해서 한것이 없다고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다만 지금(2015.12) 상황에선 그들이 그 지역에서 일으킨 문제들로 인해서 호남 민심이 민주당에서 떠나게 만들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미 수차례의 선거를 통해 이런 민심이 증명된 바가 있다.
이런 비주류 세력들에 대한 진단은 그저 그 지역 민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수 많은 언론들이 경고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을 정리하지 않고 간다면, 다시말해 자신의 국회의원 자리 보존만을 신경쓰는 무리를 처리하지 않으면 민주당에게 미래란 없다.
앞선 비주류라 불리던 인물들 때문에 민심이 떠났던 김한길의 민주당을 구원했던 것이 안철수다. 안철수가 호남지역에서 인기가 높아졌던 것은 그런 토호라 불리는 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대안 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한길과 안철수의 민주당이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둘이 합쳐진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변혁을 했나? 하다못해 변혁하는 척이라도 했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껏 광주시장 하나 새로 내려보낸 것 외엔 특별히 잘했다고 볼 만한 것이 없다.
그런 안철수가 지금 비주류라 불리는 의원들을 대표하고 있다. 수많은 수식어와 단어의 겉옷으로 개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 모든 단어의 씨앗은 '문재인은 대표에서 물러나라'다. 문재인의 혁신이 얼마나 먹힐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문재인이 비주류라 불리는 세력들의 강력한 반발을 일으킬 정도로 기존 의원들을 정리하려한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그 혁신에 대한 행동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지지한다고는 할 수 없다.
수 많은 진보적(?)이라 불리는 커뮤니티에서 안철수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런 문재인의 혁신에 뚜렷한 대안도 없이 자꾸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뭐 그들 스스로는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 대단한 대안처럼 보이겠지만 먼저 혁신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만 앞둔 문재인 앞에서 밑그림에 대한 도안도 없이 자신이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고 나선 안철수가 곱게 보일리는 만무하다. 또한 안철수를 내세워 떠들어대고 있는 이들이 개혁대상의 1호라 불리는 비주류 국회의원들이란 사실은 안그래도 곱지 않은 안철수에 대한 시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내가 안철수의 정치판 진출때 걱정했던 부분이 이런 것들이었다. 정치판 밖에서는 원론적인 정의를 이야기가 잘 먹힌다. 또한 정치판 밖에서는 사람들의 고통스런 이야기가 잘 들리고 귀 기울이기가 쉽다. 하지만 정치판 안에서는 다르다. 특히나 나름의 주류 정당 안에선 더욱 더 힘이든다. 매일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정치판 안에 있는 사람들이고 그가 정치판 밖에서 들었던 이야기는 여러차례 걸러져 들리기 때문이다. 또한 그를 중심으로한 지지자들의 함성에 뭍히기 일쑤다.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면 괜찮은 정치인이 되지만, 이런 사람들의 장벽에 같혀버리면 그저 그런 욕먹는 국회의원이 될 수 밖에 없다. 지금 안철수는 그렇게 욕을 먹는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짧게 줄여서 정리하자면, 안철수는 혁신에 대한 비전이 없다. 그리고 안철수는 정리 대상인 민주당의 비주류 의원들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상의 지지조차 끌어내기 힘들다. 지금 상황에서 최소한 안철수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문재인의 혁신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물론 안철수와 문재인의 충돌이 문재인이 하려는 혁신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이 없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는다. 문제는 이 충돌이 오래 갈수록 정치에대한 피로도만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피로해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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