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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이야기

왜 사느냐면...

무량수won 2010. 3. 29. 16:50
문득

나도 모르게 질문을 한다.



왜 살고 있니?

왜 살고 있을까?



나 하나쯤 이 세상에서 없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남들을 위해 살 것도 아니면서,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삶을 살아 온 적도 없으면서,

능력이 누군가보다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그저 기생충 같은 삶이라 느끼면서,



왜 살고 있니?

왜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이 머리속을 맴돌때 마다

머리가 아파진다.



왜 살고 있니?

왜 살고 있을까?



오늘 하루도 참 재미 없다고 느끼면서,

오늘 하루도 참 화가 난다면서,

오늘 하루도 참 우울하다면서,

오늘 하루도 참 그렇다면서,



왜 살고 있니?

왜 살고 있을까?



그냥 살아 있으니 사는 것인가?

누군가 슬플까봐서 사는 것인가?



어짜피 삶에는 정답이 없다.

이 세상 추상적인 모든 단어에는 정확한 의미란 없다.

삶이란 단어도 그 것을 피해갈수는 없을 터.

때문에 이 단어를 정의하려고



그 옛날에 어떤이는 철학이란 것을 만들어 냈고,

그 옛날에 어떤이는 종교란 것을 만들어 냈고,

그 옛날에 어떤이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것이다.



그럼 나는 왜 살고 있을까?


모르겠다.


지금은 재미 없어도, 이 덕분에 언젠가는 재미있어 지겠지.

불행하다 생각되어도, 언젠가 이 덕분에 행복하다 느끼겠지.

우울하다고 느껴져도, 언젠가 이 덕분에 우울하지 않은 느낌이 생기겠지.



그래... 모르니까 산다.

알수가 없으니까.

아무 의미가 없는 삶이라도 앞일은 모르니까.



여행스케치가 부른 노래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 알 수 없는 미래가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



설사 설레이지 않아도, 알수 없다는 사실.

그때문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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