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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이야기

길 찾기

무량수won 2010. 9. 26. 23:42









그녀가 물었다.

당신이 이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입니까?

네, 저는 영업직 같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일만 아니라면 뭐든 자신있습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은 이 회사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습니까?

네, 저는 어느 정도의 돈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은 이 회사를 위해서 무엇을 하실수 있습니까?

네, 저는 정해진 시간동안 정해진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은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저는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들어가는 윤활류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녀가 물었다.

당신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저는 목표 따위는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할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말했다.

당신은 회사를 헌신할 준비가 되지 않았군요.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생각한다.

회사란 곳은 노예를 뽑는 곳인가?

솔직하면 일을 할수 없는 것인가?



술한잔 친구와 기울인다.

친구가 한탄한다.

대기업갔다고 좋아했는데, 회사는 나를 부속품 취급하고 부려먹기만 한다.

돈이 많이 받는 만큼 부려먹기만 한다.



그리고 내가 면접에서 대답한 이야기를 듣고 충고한다.

너는 평생 좋은 회사 들어가기 틀려먹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였던가?

돈의 노예가 된 모습이 정말 성공한 삶이었던가?



참... 답이 없다.

특별이 원하는 답이 있는 것은 아닌데,

자꾸만 답이 없어진다.



친구가 말하는 현실의 삶.

내가 원하는 꿈속의 삶.

무엇이 답인 걸까?



그렇게 또 한잔 마시고

오늘 하루가 그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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