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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블로그에 잡담만 모아 놓는 칸들이 있으면 좋겠다. 본문

잡담 및 답변

메타블로그에 잡담만 모아 놓는 칸들이 있으면 좋겠다.

무량수won 2010. 9. 8. 17:37




블로그를 하다보면 글쓰기가 막막해 질때가 있다.

특히 어떤 정보를 전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오늘은 몇명 이상이 방문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쌓여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기를 바라거나 뭔가 번뜩이는 생각이 나오기를 바라게 된다.

블로그는 개인만의 공간이다. 꼭 양질의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한줄을 쓰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되는 것이고, 그것 또한 누군가에게는 재미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잡담을 쓴다.

처음에는 일을 하기에 따로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바탕으로 글을 쓸 시간이 없었기에 그러했다. 이런 잡담을 쓰기 전에는 내 블로그였지만 내것 같지 않았다. 가벼운 잡담하나 올리기가 무서웠다. 왠지 모르게 양질을 글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누군가와 약속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생각임을 알았다.

물론 양질의 글이 있어야 한다. 블로그 세계가 좋아지려면 양질의 글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재미없다면, 그건 존재의 의미가 없다. 그건 블로그라기보다 기업홈페이지 혹은 광고판 또는 돈벌이를 위한 일터 일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을 차분하게 적어둘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재미를 주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주는 공간이 되어줘야 한다고...

그래야만 좀 더 다양한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수 있고,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좀 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나는 잡담을 하고 싶어서 하지만 남들이 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런 잡담을 통한 소통은 유명 블로거가 아니라면 하기 힘들다. 유명블로거가 아니라면 몇몇은 봐주지만 댓글은 쉽게 달리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메타블로그들이 잡담칸을 따로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잡담 속에서 질좋은 포스팅꺼리가 나타날수가 있고, 잡담을 통해서 블로그 세계가 풍성해질수도 있다. 누군가의 잡담이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

결국 이글은 나만의 공허한 외침이 될 것이다. 안다. 나는 유명 블로거가 아닌 그저 변방의 이름 없는 블로거니까. 그렇지만 나는 외치고 싶다. 그리고 변화해주기를 바란다. 이 공허한 외침이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지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훔.. 내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거들과 잡담 놀이라도 해볼까? 그래봐야 손에 꼽을 정도지만...   왠지 상상할 수록 괜찮은 것 같네 ㅡㅡ;;;

뭐? 트위터가 있지 않냐고? 짧은 잡담도 있지만 긴 잡담도 있지않은가! 사실 나는 트위터가 좀 불편하다. ㅜㅜ 그리고 왠지 그냥 사라지게 하도록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잡담들도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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