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작은outsider의 생각누리

다음의 첫화면 변화, 뭔가 조금 아쉽다 본문

문화 컨텐츠 연구

다음의 첫화면 변화, 뭔가 조금 아쉽다

무량수won 2010. 10. 3. 16:38



다음이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하지만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눈치채지는 못할듯 싶기도하다. 디자인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사실 매일 들락날락 거리면서 유심히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를 수 있다. 기본 틀이 바뀐 것은 아닌 것이기에... ㅡㅡ;;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아마 아래와 같은 변화가 아닐까 싶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사람들의 눈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쉽게 발견하게 된다. 나는 로그인을 하고 나서야 다음의 첫화면이 변화했음을 알아챘다.
왼쪽은 네이버에서 로그인 했을 경우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다음에서 로그인 했을 때의 모습이다. 서로 매우 닮았다. ㅡㅡ;;

다음쪽에서도 이런 모습이 최적화 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다만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네이버는 자신이 마음껏 설정할 수 있지만 다음은 그럴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몇안되는 메뉴에 SNS서비스인 "요즘"을 떡하니 보이게 한 것은 "요즘"에 다음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준다.

그 다음의 변화는 까페글과 블로거의 글이 첫화면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따로 소개하는 작은 칸과 view 칸으로 소개했었지만 이제는 그 크기부터 달라졌다. view칸과 더불어 live story칸을 새로 만들어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따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화면 하단이기 때문에, 한화면에 잡히는 것이 아닌지라 마우스로 내려봐야지만 볼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가 모든 것을 무분별하게 게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미 다음에게 검증받은 까페 혹은 블로그의 글들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우수블로그 혹은 우수까페에 해당되는 것이다. 나같이 우수하지 않은 블로그 운영자는 여기에 글이 올라갈 일이 없다. ㅡㅡ;;








위의 공지사항 질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6월과 12월에 우수블로그와 까페를 선정한다고 한다. 기존에 1년에 한번 하던 것을 횟수를 늘리겠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livestory 때문에 늘린듯 하다. 비록 화면을 내려야만 볼수 있는 칸이지만, 첫 화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칸에 글이 올라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된다는 뜻다. 따라서 블로그를 하거나 까페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독자를 늘리고 회원수를 늘리는데 매우 유리해진다는 뜻이 된다.







이건 뉴스가 나오는 칸 아래에 나오는 칸들인데,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것이 중심으로 옮겨왔음을 볼수가 있다. 더불어 fun이란 칸에서는 현재 다음이 집중적으로 키우는 혹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가지는 요소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 네이버와는 차별화를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특히 영화와 뮤직, 만화, tv팟은 다음쪽이 공을 들이는 부분인지라 그것을 찾는 사람들의 규모를 더 확대시키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그런데 책은 솔직히 좀 의외의 선택이 아닌가 싶었다. 텔존은 TV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모아 놓은 것이니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것을 끌고왔다고 해도 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다른 것들에 비해서 많이 관심이 적은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포털사이트들이 책에 대한 것은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다음이 전면에 책을 배치했기에 의외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환영할만한 배치지만 다음이 과연 무엇을 바라고 이런 모험을 하는 것인지 그 의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ㅡㅡ;;  하긴 뭐든지 시도하는 것이 모험이긴 하지만...



뭐 전문가라면, 이런 저런 상세한 이야기를 쓰겠지만 나는 뭐 전문가도 아니니... 내가 눈길이 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했다. 확실한 것은 이번 다음의 변화는 네이버와 네이트, 야후가 변화를 하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에 발맞춘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어디가 먼저다 혹은 어디가 따라했다고는 쉽게 말할수는 없지만, 네이버도 그렇고 다음과 네이트, 야후는 이번 하반기에 어떤 승부수를 띄워본 듯 하다.

이들의 변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과연 움직일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특히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감히 넘볼수 없는 벽이되어버린 지금 그 뒤를 쫒아가야만 하는 다음과 네이트, 야후가 몸부림을 치지만 쉽게 잡힐것 같지는 않다.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들의 균형이 맞아 들어가서, 좀 더 치열하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경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회사입장에서는 부담이되겠지만....


그래서 결론은 다음의 첫화면 변화는 꽤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따라잡아야만 하는 네이버를 추격할 만한 비장의 카드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지금이 아닌 나중을 위해서 칼을 갈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