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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답변

블로그 방문자 수만 늘리면 다인가?

무량수won 2011. 1. 5. 17:51


방문자수는 블로그를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하나의 장애가 되기도 한다.


블로그를 하면서 하루하루 방문자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괜히 기쁘다. 누가 돈을 주지도 않는데 그냥 기쁘다. 그래서 블로그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이 방문자 숫자가 주는 희열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방문자 수가 줄어들면 어찌될까?
방문자 수가 줄어들면, 일단 기분이 안좋아진다. 신경안쓴다고 말은 해도 블로거라면 분명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이 방문자 수다. 그리고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면 괜찮지만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면 수 많은 질문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혹시 내가 너무 어렵게 글을 쓴 것은 아닐까? 혹시 내가 편한대로만 쓴 글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글에 재능이 없는 것일까? 나는 왜 이런 블로깅을 하고 있는 것일까? 등등 굉장히 우울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마련이다.



이걸 어찌아느냐고? 예전에도 겪어봤고 지금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신경 안쓰려고 해도 신경을 쓸수밖에 없다.



물론 이 방문자 수가 블로그를 하는데 있어서 꼭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진짜 많이 ㅡㅡ;;

블로그를 시작하는 초기에 방문자수 한명 늘고 줄어드는 것에 신기해하다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험이 생기지 않으면 금새 흥미를 잃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사람들의 다수는 이렇게 떠난다고 본다. 아무리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한다고 해도 누군가 봐주기를 바라며 쓴 글이이다보니 누군가의 반응이 없으면 그 흥미를 잃어버릴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방문자수 확실히 늘릴수 있는 꼼수 세가지를 아래 준비했다.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는 이웃관리

나는 블로그에 관한 글을 쓰면서 이웃관리를 때문에 관심없는 글에다가 안부인사 댓글만 달고 가는 것을 비판했었다. 글 하나 하나에 "이태리 장인 정신으로 적은 글"에다가 "이태리 장인 정신의 기분"으로 댓글을 달지 않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가했었다. 이유는 최소한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라는 것은 내 생각을 알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하는 행위인데 거기에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안부인사만 남기는 것은 그 글을 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게 안부인사만 적을 것이라면 그냥 방명록에 적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것을 또 나쁘게 바라볼 만한 것이 아닌 이유도 있다. 글에 대한 예의가 아니면서, 한편으로는 지나가던 사람이 슬쩍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게 만드는 효과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의 댓글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된다던가 혹은 인기가 많은 사람이다 싶은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한글자 적게 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예전에 EBS에서 방영된 다큐중에 주변에서 사람들이 어떤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같이 하게 되는 군중심리같은 것이 작용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단점과 장점을 지닌 것이 안부 댓글이다. ㅡㅡ;;

게다가 처음 블로그에 발을 내딧는 입장에서 보면 변변한 이웃도 없다보니 자신의 블로그를 알릴 방법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안부 댓글을 매일 매일 달아준다. 열심히. 그러면 관심없던 사람들도 매일 매일 방문해주는 노력에 감사해서 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게 되는데, 만약 당신이 100명의 블로그를 설정하고 매일 매일 방문해서 안부 댓글을 달고 다닌다고 하면 아무리 못해도 90명은 매일 매일 방문해 줄것이고 못해도 80명은 당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줄 것이다.

그럼 글이 아무리 개차반이고, 별거 아닌 헛소리를 스윽 스윽 휘갈겼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인지도와 인맥의 형성 및 충성스런 이웃이 생성이 된다. 물론 그렇게 방문하는 이들의 절반이상도 그냥 안부댓글만 남길것이다. ㅡㅡ;;;

이렇게 될수 있는 근거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는 '주는 만큼 받는다는 식의 특성' 때문이다. 뭐 누군가는 '정'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정'보다는 '주고 받기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 트위터를 할때 많은 사람들이 맞팔로워를 원하고 안하면 마치 굉장히 나쁜사람 취급을 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을 '정'이라 말한다. 정말 이건 '정'일까?



로그 방문자수 늘리는 퍼나르기

방문자수가 적고 글쓰는 행위에 대해 영 정이 안가는 사람들은 가끔 뉴스나 누군가의 글을 퍼다나르기도 한다. 이건 어떤 효과를 불러오냐면, 굳이 내가 쓰지 않아도 되고 손쉽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기 검색어를 통하면 방문자수를 쉽게 늘릴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요런 것은 주로 광고를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블로그 자체에 블로그라는 정체성없이 광고 게시판인 곳과 인터넷 까페가 이런 짓을 많이 하고, 가끔 개인들이 자신들이 뉴스를 본다는 이유로 이렇게 긁어모으는 경우도 있다. 개인의 경우 네이버 블로거와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블로그라는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본다. 즉 적극적으로 자신이 글을 쓰지 않으면서 방문자수는 늘리고 싶은 욕심이 불러오는 현상이다.



블로그 방문자수 늘리는 이슈에 뛰어들기

방문자수를 늘리면서 댓글수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방법이 바로 이슈에 뛰어들기다. 이런저런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인데 만약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고 이런저런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라면 굳이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 뭐가 나쁘겠는가?

그런데 방문자수 늘리기 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단 앞뒤 가리지 않고 글을 적고 본다. 생각? 그런거 안한다. 일단 먼저 적어야 사람들이 많이보고 자극적으로 써야 사람들이 떠들어댄다.

주로 인터넷 기사들이 보여주는 모습인데 내가 아는 몇몇 블로거들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마 말은 못하지만 ㅡㅡ;; 이런 식으로 이슈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사실 검색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찾아볼 생각은 거의 안한다. 주로 인터넷 검색어 상위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떠들고 일정기간 계속 이야기 될 것이라 생각되면 뛰어든다. 이런 이슈에 뛰어들게 되면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모두를 끌어모을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방문자 수에 큰 도움이 된다.




방문자수 늘리는 대표적인 세가지를 이야기 했다. 아마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방법들이 아닐까 싶다. 당연히 이것을 하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방법이 있고 방문자수가 눈물이 날 지경이라서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이런 방법은 쓰지 말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 한 것이다.

뭐 퍼나르기와 이슈에 생각없이 뛰어드는 것은 다른 의견이 많지 않겠지만, 아마 이웃 관리는 분명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처음 시작할때 혹은 블로그에 안정적인 방문자수를 기록하게 하는 데 있어서 이웃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나는 이웃관리 자체를 반대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블로거들이 이웃관리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안부인사만 달고 다니기를 비판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매번 이웃이라 칭하는 이들의 포스팅에 동의를 표하거나 진지한 댓글을 달수 없기에 어쩔수 없다는 것도 이해는한다. 그렇다면 댓글을 달지 말던가 반대를 한다면 반대의 뜻을 전하면 된다고 본다.

물론 이런 행동은 분명 이웃이라 칭하는 사람들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 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손해를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물론 블로그에 쓰는 포스팅을 1시간도 안되어서 여러개 하는 사람도 있고 3~4시간이 걸려서 하나를 작성하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은 이런데 당신들은 어찌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는 행위가 기본이라라고 본다.

그런데 그런 질문에 엉뚱하게 "안녕하세요? 날씨좋네요. 오늘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라고만 하고 떠난다고 했을때 이것을 예의라고 할수 있을까? 당신이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때 이런 대답만이 돌아온다면 정말 당신은 기쁜가?

만약 돈이 되기 때문에 하는 일이라 상관 없다라고 일축해버리면 딱히 할말은 없다. 하지만 블로그를 왜 하고 있는 지를 곰곰히 생각한다면 저런 인사성 댓글을 쉽게 쓸수 있을까?



그럼 방문자수를 늘리면서 블로그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솔직함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흔히 말하는 이웃관리는 반대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글을 열심히 읽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열심히 읽는 것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 소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자고 손을 내미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댓글을 달고 다니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언젠가 내 글에 솔직한 댓글을 달아주게 될 테니까.

나는 이런 것이 진짜 이웃을 만드는 방법이고 블로거 서로가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사말을 통해서 이웃 관리를 하며 양적으로 키우는 것이 아닌 것 말이다. 뭐 그들의 선택에 있어서 뭐라 할 처지도 아니고, 결과론 적으로 다가선다면 앞서 말한 이웃관리가 큰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적극적으로 말리기는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그래서 이 모든 결정은 블로그는 운영하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당신은 양적인 성장을 원하는가 아니면 블로그라는 자체를 생각해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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