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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최악의 까페 이야기 본문

잡담 및 답변

강남역 최악의 까페 이야기

무량수won 2011. 1. 10. 21:12


얼마 전에 까페에 대한 글을 적었었다. 문득 왜 까페에 관한 글을 적었느냐면, 강남역의 어떤 까페에서 3시간 있었다고 까페주인이 더 있을 것이라면 음식이나 음료를 더 시키라고 했다는 사연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2011/01/06 - [문화 컨텐츠 연구] - 프렌차이즈 커피숍들에 대한 생각



만약 10년전 이야기였다면, '음.. 장사하는 가게인데 그럴수도 있지.' 라고 쉽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의 지금은 그런 가게를 본다면, '뭐 그딴 까페가 다있어?' 라고 나도 모르게 머리에 핏줄이 서게 된다. 그 사연을 읽고 들었던 생각에 시간의 흐름도 느꼈고, 그 때문에 변한 나도 보았으며 사람들의 문화의 변화를 느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적었었다.

위에 링크된 글의 발단이 된 글.
> 강남역 최악의 까페 < 
(상호도 있지만 차마 상호까지는 못넣겠다.
)



그리고 이글루스의 글을 둘러보던중에 발견한 2탄!!

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 까페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것이었다. 내용이 무엇이냐면, 햄치즈 샌드위치라는 메뉴에 나온 햄치즈 샌드위치에 대한 불만과 실제 그 곳에서 팔았다는 햄치즈 샌드위치의 사진 때문이다. 음료가 곁들여져서 8천원이란 돈을 받는다고 하는데, 음료가 곁들여진다고 해도 좀 심한듯 했다.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

이번 글의 발단이 된 글.
 
> 강남역 최악의 까페2 <
정말 너무 정직하게 메뉴 이름대로 햄과 치즈와 빵만이 들어있는 사진이다. 아 보너스로 쨈도 발라져있다. ㅡㅡ;;;



어쩌면 위에 링크된 글의 작성자들이 느낀 것과는 다른 것을 느낀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그 까페 주인의 태도와 말도 안되는 메뉴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짓을 할 수가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까페를 돌아다니다보면 8~9000원짜리 커피를 파는 곳도 있는 것을 보면 뭐... 물론 그곳은 쿠키가 나오고 '3시간 지났으니 나가주세요'라는 말은 안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런 까페를 가는 것을 보면 '이제 그정도 가격으로 저렇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지 않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내가 말한 8~9000원짜리 커피를 파는 곳은 저들이 언급한 곳보다 훨씬 넓은 곳에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왠지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 곳이라 큰 차이가 있긴했다.

그래서 나는 위에 글들을 보면서 그 까페 주인에 대해 화도 났지만 어떤 혼란도 느꼈다.



2011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까페라는 기준은 뭘까? 그들은 까페에서 무엇을 구입하고 무엇을 생산해 내는 것일까? 그리고 까페가 한국이라는 곳에서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곳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당신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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